'맛남의광장' 방송의 순기능, 정용진 업고 못난이 감자 '쓱' [이슈&톡]
2019. 12.13(금) 10:58
SBS 맛남의 광장, 백종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BS 맛남의 광장, 백종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맛남의 광장' 백종원 요리연구가와의 약속을 지켰다. 못난이 감자와 양미리가 신세계그룹 쇼핑몰에 등장한 것.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이 양세형 등 출연진과 함께 강원도 감자 농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을 만난 농민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일명 '못난이 감자'가 폐기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감자의 물량은 약 30톤. 단순히 휴게소에서의 소비만으로는 농민들을 도울 수 없겠다는 판단을 내린 백종원은 자신의 인맥을 써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 취지를 들은 백종원의 지인은 흔쾌히 감자 30톤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제가 한 번 힘써보겠다"며 "고객들에게 어떻게 잘 알려서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고 농담해 웃음도 안겼다.

전화가 끊긴 이후, 양세형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백종원의 휴대전화 화면을 봤다. 지인의 정체는 바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양세형은 놀라워하며 "매주 특산물을 팔게 전화를 드려도 되겠다"고 농담했다.

이후 신세계 측에서 실제로 농민들의 못난이 감자를 매입해 마트로 들여놓는 과정이 짧게 그려졌다. 또한 못난이 감자뿐만 아니라 양미리까지 마트에 진열돼 농민들을 도왔다. 이에 방송 다음 날인 13일, 신세계그룹 쇼핑몰 'SSG닷컴'에서는 못난이 감자가 실시간 급상승 트렌드 1위에 올랐다. 또한 이마트몰 메인 화면에도 못난이 감자가 소개됐다.

'맛남의 광장'은 당초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레시피 개발로 소비를 촉진, 각 지역 휴게소와 농가들에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정용진 부회장의 도움으로 단순히 소비 촉진에서 그치지 않고 대형 마트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다리를 놓게 된 것. 특산물을 살리려는 '맛남의 광장' 기획 의도가 백종원의 특급 인맥을 업고 시너지를 낸 셈이다. 방송의 순기능을 발휘한 '맛남의 광장'의 다음 행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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