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미자 "'동백아가씨' 금지곡 선정, 가슴 아팠다"
2019. 12.10(화) 08:59
아침마당 이미자 나이 60주년
아침마당 이미자 나이 60주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가수 이미자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이미자가 출연했다. 패널로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참석했다.

이날 이미자는 데뷔곡 '열아홉 순정'에 대해 "그 당시에는 노래를 잘하면 데뷔하기 쉬웠다. 어느 대회에서 1등을 했는데 나화랑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다. 그때 이 노래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자는 "사실 '열아홉 순정'은 음반이 아닌 방송활동을 먼저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자는 '동백아가씨'에 대해 "'동백 아가씨'가 나오고 나서 '이전에는 이미자가 아니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미자는 "레코드점에서 '동백 아가씨' 음반을 구매하려면 다른 음반도 사야했다"면서 "그 당시에는 24시간 만들어도 몇백장 못 만들던 시기였다"고 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동백 아가씨'지만, 녹음 당시 많은 고충을 겪었다는 이미자다. 이미자는 "녹음실이 목욕탕 2층에 있었다. 너무 더웠다"고 했다.

이어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무대가 공개됐다. 이를 본 이미자는 "언제 한 건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동백 아가씨'가 금지곡으로 선정됐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미자는 "이 노래가 33주 1위를 했는데, 어느날 왜색이 짙다고 금지곡이 됐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면서 "20년 뒤에 금지곡 조치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자는 "끌려갈 각오로 무대 위에서 불렀다"고 '동백 아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자는 자신의 운명을 바꾼 곡으로 '엘리지의 여왕'을 언급했다.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가 히트한 이후 한 감독이 제 이야기로 영화화하자고 하더라.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다. 그때 제 나이가 20대였다"면서 "20대에게 무슨 인생의 처절함이 있겠나. 비약해서 처절함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고 했다.

한편 이미자는 1941년 10월 30일 생으로, 올해 나이 79세다. 이미자는 1960년대~1970년대 초반 가요계의 여제로 불렸다. 또한 이미자는 최초로 음반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여가수로 '엘레지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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