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논란 속 '미우새' 출연, 시청자도 갑론을박 [종합]
2019. 12.09(월) 09:36
미우새, 김건모 장지연
미우새, 김건모 장지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우새'가 최근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를 편집 없이 그대로 출연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가 예비 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건모는 자신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소주의 뚜껑을 이용해 프러포즈를 계획했다. 그는 자신을 도와주러 온 동생들과 함께 소주 뚜껑을 스티로폼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장지연에게 전하고 싶은 글귀를 적었다. 이내 "그냥 말로 프러포즈를 할까"라고 고민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예비 신부를 사랑하는 마음에 묵묵히 힘을 내며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고군분투 끝에 김건모는 장지연을 향한 프러포즈 준비를 끝냈고, 얼마 안 가 주인공이 집으로 들어왔다. 김건모는 미리 준비한 듯 피아노를 치며 그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장지연은 김건모의 품에 안긴 채 눈물을 글썽였고, 김건모의 프러포즈를 받아줬다.

그러나 감동적인 김건모의 프러포즈에도 시청자들의 의견은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 이런 논란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논란의 중심에 선 김건모를 출연시키는 제작진의 결정이 섣부르고 주의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는 반면, 아직 의혹일 뿐 확실한 건 없다는 반대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성폭행 피해자에게 제보를 받아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제보자의 말을 빌려 "김건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유흥수점에 홀로 방문해 8명의 여성을 앉혀두고 소주를 마셨다. 이내 술자리에 피해자가 들어오자, 김건모는 그를 제외한 모든 인물을 밖으로 내보내 누구도 들어오지 말라고 귀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성폭행, 강간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서 "9일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주장에 김건모 측은 즉각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논란 속에도 김건모는 '미우새' 출연은 물론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5주년 콘서트 투어도 예정대로 진행했다.정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에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갑론을박인 상황이다. 피해자 측이 9일 오전 11시 고소장 접수를 예고한 상황에서, 김건모가 의혹을 해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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