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귀피 흘리는 여자'의 배우 강한나가 시행착오 끝에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된 여인의 모습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귀피를 흘리는 여자’(극본 백인아·연출 이승훈)에서는 김수희(강한나)가 결혼식을 망치고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범한 직장인 여성인 김수희는 어느 날부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사의 차별적 발언, 5년 간 참아온 이웃집의 고성방가 등이 그가 귀피를 흘리게 했다.
김수희는 귀피를 흘리는 상황에서 직장 생활에 점점 더 어려움을 겪었고, 주위의 눈치를 보며 작아졌다. 또한 결혼을 약속한 연인 추재영(손우현)은 그를 걱정하기는 커녕 "네 멘탈이 약해서 버텨내지 못하는 거다"라고 탓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희는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수동적인 태도로 결혼식 날을 맞았다. 결혼식장에 입장한 김수희는 주례의 말을 들으며 또 다시 귀피를 흘릴 위기에 처했다. 그 순간 김수희는 나비에 시선이 쏠렸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의 첫사랑이던 차재훈과의 추억이었다.
차재훈은 김수희에게 "어른이 되면 내가 나를 구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고, 김수희는 과거 차재훈의 사망 소식을 처음 접한 날부터 귀피를 흘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수희가 당시 차재훈의 묘를 찾아 "네가 죽었다는 소식이 꼭 내가 죽은 것처럼 느껴진다"며 슬픔을 드러내는 장면이 플래시백으로 이어졌다.
결국 김수희는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결혼식장에서 나왔다. 김수희는 추재영에게 패물을 돌려주며 결혼을 완전히 물렀고, 결혼식장에서 당한 망신 때문에 화를 내는 추재영에게 "넌 지금 나를 잃은 걸 슬퍼해야 하는 거다. 그런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라고 일갈했다.
이후 김수희는 180도 바뀐 모습이 됐다. 김수희는 상사들의 부당한 행동과 부조리한 말에 반박하며 맞섰고, 이웃집 남자에게도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주인집으로 쫓아 올라가 그를 조용히 시키게 만들었다. 김수희는 "나 진짜 어른이다"라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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