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노인' 오소연 "배우들 자책하게 만드는 연극"
2019. 12.05(목) 16:44
배우 오소연
배우 오소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오소연이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연출 김태형)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오용 배해선 김아영 오소연 오종혁 이형훈 최호승 김보정 임진아 전민준, 지이선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 온 스펙타클한 모험이 교차되는 이야기다. 2013년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알란1 역을 맡은 오소연은 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오소연은 "뮤지컬 연극을 떠나 이 작품의 특징인 것 같은데, 나름 10년 넘게 이 바닥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배우들인데 다들 연습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소연은 "알란 1,2,3,4라는 네 개의 역할은 1인 다역이다. 어떻게 보면 멀티맨 개념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분장이나 의상 등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이름표 만으로 캐릭터를 바꿔야 하고 때로는 효과음, 형상, 형태가 돼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 익숙지 않았다. 그간 모든 것이 갖춰진 곳에서 연기를 하고, 관객들도 익숙해져 있었다. 그 익숙함을 자각하고 나니 내가 배우로서 바보가 돼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소연은 "이번 작품으로 인해 자신을 다시 다잡으신 배우들이 나를 포함해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고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020년 2월 2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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