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초콜릿' 하지원이 문차영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작은 제스처부터 첫사랑과 재회한 한 여성의 마음 표현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펼쳤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연출 이형민)이 지난 29일 밤 첫 방송됐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두 남녀가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 하지원, 제스처까지 신경쓴 섬세함
권민성(유태오)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절친 이강(윤계상)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이강과 권민성은 벤치에 앉은 채 간단한 식사를 했다. 이후 이강은 권민성의 배웅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때 문차영(하지원)이 등장했다. 맹장 수술을 한 뒤 배가 고팠던 문차영은 벤치의 음식을 바라보며 주변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해당 장면에서 하지원은 회복 중에 있는, 배고픈 환자의 모습을 어색함 없이 표현했다. 하지원은 링거액을 머리 위에 올려놓는 허당기를 보이는가 하면 이리저리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강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란 모습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음식이 버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하지원은 음식을 계속 먹겠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는 등 제스처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또한 이강의 이름표를 보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며 기억을 되짚던 하지원은 머리카락을 꼬거나 주먹으로 머리를 치는 등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작은 제스처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디테일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 첫사랑 재회한 하지원, 향후 전개 기대 UP
하지원은 긴 시간이 흐른 끝에 첫사랑을 마주한 한 여성의 심정을 과장 없이 대변했다.
문차영의 동생 문태현(민진웅)은 누나에게 "세수는 이틀 전에 한 것 같다. 단추도 하나씩 밀렸다"며 핀잔을 줬다. 이에 문차영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하지원은 긴 한숨을 내쉬며 윤계상이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예상했다.
하지원은 첫사랑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그 많고 많은 시간 중에 하필 내가 이럴 때 만나냐"며 꾸미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하지원은 첫사랑을 두고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모습을 온전하게 담아냈다.
또한 그는 윤계상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하지원은 두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의 정체를 기억해내려는 캐릭터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처럼 하지원의 섬세한 연기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드라마 포스터, JTBC '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