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다' 윤시윤, 짠함 유발하는 '호구 인생' [TV온에어]
2019. 11.21(목) 06:45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윤시윤이 호구의 모습으로 짠한 감정을 유발했다.

20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연출 이종재) 1회에서는 회사, 가족 등 모든 분야에서 호구 취급을 당하는 육동식(윤시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육동식은 전형적인 호구(어리숙하고 속이기 편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로 등장했다. 그는 이웃집에 살며 지속적인 소음을 유발하는 장칠성(허성태)에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가 하면, 나중에 엘리베이터를 탄 오미주(이민지)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기까지 했다. 또한 심보경(정인선)의 어머니 이숙연(이칸희)도 "나 대신 밤에 산책해줄 사람 찾았다"며 육동식에 유기견 산책을 맡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누구도 동식의 배려에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었다. 고마워하긴커녕 그를 무시하고 하찮은 사람처럼 바라보며 "덜떨어진 사람"이라고 일컫기까지 했다.

이런 동식의 호구 인생은 그의 회사 생활에서 더 비참했다. 그는 전날까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일을 하지도 않은 채 아이 핑계를 대며 퇴근하는 동기 박재호(김기두)를 위해 승인 업무를 대신 맡거나, FDA 승인을 받았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검토를 위해 공찬석(최대철) 팀장을 찾았다 정강이를 차이기도 했다. 결국 육동식은 "이미 위에서 다 검토된 사항"이라는 공찬석의 말을 믿고 서류에 결재 승인을 냈지만, 다음날 허위 자료 유포 문제로 관련 투자자들이 피해를 봄에 따라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다음날 육동식은 일방적인 권고사직을 제안받았고, 자신에게 일을 시킨 박재호조차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네가 떠안으면 안 되냐"고 부탁하면서도 뒤에선 동식을 "호구잖아요"라고 욕한다. 하지만 이를 봤음에도 육동식은 충격만 받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더불어 그는 누나 육지연(황효은)의 돌잔치에서도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한 채 모든 이들의 비난을 한 몸으로 받는다. 이 가운데에서도 육동식은 "죄송하다"고 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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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육동식이 결국 생각해낸 건 자살뿐이었다. 그는 "저라고 당하고만 살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그래도 사람 좋은 걸로 버티다 보면 누구 하나는 말해줄 줄 알았다. 네가 잘 못 산 게 아니라고.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밖에 안되는 놈이라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작성했고, 이내 허름한 건물 옥상으로 올랐다. 하지만 아래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게 들렸고 그는 확인하기 위해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그는 인생이 서인우(박성훈)의 살해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그러다 그는 우연찮게 서인우의 다이어리를 입수하게 되고, 그의 행적을 신고하기 위해 거리로 내달렸다. 하지만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심보경이 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그를 차로 치었고, 이에 육동식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기억상실을 당했다.

하지만 기억상실은 오히려 육동식의 새로운 시작이 됐다. 기억을 잃은 동식은 자신의 평소 습관부터 호구 취급을 당하는 본인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어느 부분에선 경멸감까지 느꼈다. 이 가운데 재조사를 앞두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공찬석이 동식의 뺨까지 때리며 그를 훈계하자, 동식은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된다. 자신이 다이어리 속 주인공이고, "살인자"라고 생각하게 된 것. 이에 동식은 서인우가 노숙자를 화장실에서 살인한 모습을 재현하기 시작했다. 그는 변기 뚜껑을 들고 화장실을 빠져나가려던 공찬석에게 다가갔고, 이내 동식은 공찬석을 살해하기 위해 뚜껑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나는 살인마다"라고 독백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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