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배우 이재은이 모친 조현숙 씨 덕분에 절망의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5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이재은이 출연했다.
이재은은 지난 2017년 합의 이혼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은은 "나는 빨리 아기를 낳아서 우리 집, 내 가족, 내 식구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전 남편은 그게 아니라 우리가 조금 더 성공하기를 원했다"며 "내가 원했던 삶, 형태의 결혼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심하게 고립이 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재은은 "내가 가장 핫할 때, 한창 뜨겁게 달려야 될 때 결혼을 했다"며 "그 삶이랑 바꿔서 내가 이룬 게 뭐가 있어?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까 혼자 우울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그렇게 더 있다가는 내 삶을 놔 버릴 것 같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재은은 "되게 힘들었을 때는 집에서 3년 동안 한 발자국도 안 나왔다. 아무도 안 만났다"며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기더라. 베란다를 한동안 못 쳐다봤다. 나쁜 충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약물적인 효과에 의지도 하니까 순간순간에 내가 한 일을 기억을 못 할 때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절망의 순간, 이재은에게 손을 내밀었던 사람은 모친이었다. 이재은은 과거를 회상하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나 많이 힘들다. 숨이 안 쉬어진다. 내가 다시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하고 시작한다면 예전처럼 까지는 안 바라도 관심받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당시 엄마가 나에게 '바보야, 너 바보 아니냐? 너 아직 젊고 예쁜데 왜 못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들으니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느낌이었다. 나 살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렇게 이재은은 우울증에서 점차 회복될 수 있었다.
이어 이재은은 엄마와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 식당에 갔는데 내가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게장을 떨어뜨렸는데, 처음으로 입었던 옷이었다. 갑자기 누가 등을 세게 치더라. 엄마였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재은은 "아역 배우 활동 당시 가장 무서웠던 장소가 화장실이었다. 잘못하면 엄마에게 끌려가서 죽도록 혼났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이재은은 엄마의 짐을 대신 들며 계속해서 애정을 표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