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쎈터뷰'에서 화성 8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윤 모 씨가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28일 저녁 첫 방송된 tvN 시사·교양프로그램 '김현정의 쎈터:뷰'(이하 '쎈터뷰')에서는 과거 화성 8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윤 모 씨에 대해 다뤘다.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자신의 혐의를 자백함에 따라, 화성 8차 사건의 용의자 윤 모 씨가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모 씨는 화성 8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옥살이를 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9년 9월 16일,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뒤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현장에는 체모 8개가 발견됐고, 그중 윤 모 씨의 체모가 발견돼 사건 발생 10개월 후 유력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후 윤 모 씨는 경찰 조사 4시간 40여 분 만에 자백했다.
이날 김현정은 직접 윤 모 씨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모 씨는 "1989년, 그때를 생각하면 솔직히 악몽 같다. 누구를 원망한들 내 무죄가 밝혀지는 건 아니냐"라며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모 씨는 "당시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의경들이 탄 버스가 몇 대 왔다. 내게 수갑을 채우면서 '네가 8차 범인이다'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영상을 보면 내 눈이 풀려 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른다. 외웠다기보다는 경찰이 불러준 게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모 씨는 "판결문에 내가 신체적 불구로 인한 열등의식에 참기 힘든 우울한 심정으로 피해자의 집 뒷담을 넘어 침입했다고 쓰여있는데, 난 그 집을 가본 일도 없고, 갈 일도 없다. 더불어 난 소아마비 4급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높은 담을 넘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모 씨는 "어떻게 보면 이춘재에게 감사하다"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윤 모 씨는 "이춘재가 그나마 양심이 있으니 자백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날 믿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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