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SBS가 4개월 만에 선보인 월화극 ‘VIP’가 케미가 폭발하는 현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VIP(브이아이피)’(극본 차해원ㆍ연출 이정림)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을 비롯해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 등이 참석했으며, 장원영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VIP’는 박성준(이상윤) 팀장과 부부로서 안정적이고 보통의 나날들을 보내던 나정선(장나라)이 ‘당신 팀에 당신 남편의 여자가 있어요’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다. 특히 'VIP'는 SBS가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기에 기획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극중 장나라는 박성준과 결혼해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며 주변에 부러움을 사는 나정선 역을, 이상준은 나정선과 부부로서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새로운 위기를 맞는 박성준 팀장 역을 맡는다.
또 이청아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트렌드 세터이자 VIP 전담팀의 에이스 이현아 과장으로, 곽선영은 팀 내 유일한 워킹맘으로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송미나 사원으로, 표예진과 신재하는 각각 신입사원 온유리와 마상우 역으로 분한다. 특히 온유리는 낙하산 의혹으로 발령과 동시에 비밀스러운 소문에 휘감기는 인물이다.
◆ 이정림 "첫 작품, 기쁘고 행복해"
이정림은 ‘VIP’가 “첫 작품”이라며 “너무 좋은 대본과 배우와 함께 해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림은 “모든 백화점에는 상위 등급인 VIP가 존재하는데, 작가님이 사전 조사를 했을 땐 VIP 전담팀이 따로 없었다. 기존엔 마케팅 팀이 VIP와 대면하며 케어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 드라마 속에서 전담팀을 설정으로 새롭게 만들어 봤다”며 “그렇다고 없는 업무를 과장해서 표현하거나 거짓말 한 부분은 없다. 정확히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업무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이렇게까지 한다고?’라고 느낄 정도로 놀라운 업무들이 많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캐릭터와 닮은 점?
먼저 장나라는 “나정선은 나와 달리 똑 부러지고 업무 처리 능력도 좋은 인물이지만 큰 갈등을 겪으며 이성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흔들리는 면모를 보인다. 처음엔 장나라와 교집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촬영 마지막까지 닮은 점이 없었다”며 “그래서 더 연기하고 싶었고,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중엔 나정선이 닮고 싶은 여성이 됐다. 밖에서 일을 하면서 어떤 갈등이나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집까지는 가져오지 않는 쿨한 면이 있는 인물이라 비슷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박성준에 대해 “처음엔 나처럼 말이 없고 속으로 삭히는 부분이 많아 나와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너무나 다르게 느껴졌다. 이 인물이 하는 선택이 나와 달랐다. 처음에 느꼈던 비슷한 정도가 80이었다면 촬영 말미엔 40으로 떨어졌다. 처음엔 시놉시스를 제대로 보지 못해 박성준이 이런 인물인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이 사람처럼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큰 깨달음을 알았을 정도”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청아는 “이현아 과장은 나와 반 정도 닮은 것 같다. 난 평소 오글거리는 걸 잘 못하고, 내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서툰데, 겹치는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다만 내가 겪어보거나 갖고 있지 않은 현아가 처한 상황이나 이 친구의 멋짐 등은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나 또한 이현아 과장이 내 워너비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곽선영은 “워킹맘 캐릭터인 송미나 역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곽선영은 “나도 일과 살림을 함께 하고 있고,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관전 포인트는 스토리
‘VIP’의 여섯 배우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대본에 있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장나라는 “대본이 너무 좋아 글을 받게 됐고, 이정림 감독님께 마음을 빼앗기게 돼 합류하게 됐다”며 “독특한 긴장감”이 ‘VIP’를 봐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긴장감을 느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청아는 “짜릿하고 화려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들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며 “배우들 간의 ‘케미’도 너무 훌륭해 촬영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VIP’가 “희비극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중들이 봤을 때 어떤 캐릭터에게나 몰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그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카타르시스와 곰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표예진은 “대본을 첫날에 다 봤을 정도로 계속 끌리는 작품이었다.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칭찬했고, 곽선영은 “비밀과 사연들이 점점 밝혀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신재하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배우들이 출연하는 점이 ‘VIP’를 봐야 하는 이유”라며 “이게 사회생활입니다”고 능글맞은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상윤은 “드라마를 보시며 크게 배우실 것”이라며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각자 인물들의 이야기에서도 배울 점이 하나씩 있고, 나의 이야기에도 그런 점이 존재한다. 나도 많이 배웠다”며 “많은 깨달음이 전해질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개월 만에 월화 안방극장을 채우게 될, 'VIP'는 오는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