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MC몽이 시종일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간의 병역비리 논란을 딛고 9년 만에 공식석상에 선 그다.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가 25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채널8'은 지난 3년간 MC몽이 하고 싶었던 솔직한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었던 다양한 음악들을 ‘CHANNEL(채널)’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낸 앨범으로, MC몽만이 들려줄 수 있는 특색있는 음악과 진심이 담긴 스토리를 녹여냈다.
이날 MC몽은 "이렇게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거는 8년 만이다. 인사드리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꿈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는지 "제가 오늘 좀 말을 버벅대거나 느리게 말해도 이해 부탁해달라. 감사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인기'는 MC몽의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여기에 TV조선 '미스트롯' 우승을 차지하며 대세 가수로 떠오른 송가인과 밀리언마켓 식구 챈슬러가 피처링이 참여해 다채로운 사운드로 퀄리티를 높였다.
MC몽은 송가인의 피처링에 대해 "국악적인 면이 꼭 필요했다. 박봄처럼 송가인 씨에게 음악을 전달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 누군가가 나를 혼내는 가사가 필요했다"며 "실력이 있으면서도 인기가 많은 송가인 씨께 부탁했다. 음악만으로 평가하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가인 씨가 나로인해 피해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 가운데 MC몽은 2010년 병역비리 사건 당시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기피 혐의는 무죄,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미룬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등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날 MC몽은 해당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가 무죄, 유죄 판결을 받았는지 묻자 "그때 사건들이 블랙아웃이 많이 됐다"며 "제가 유죄로 판결된 건, 아마 공무집행방해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당연히 죄송스럽다"며 "큰 사랑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논란거리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늘 죄송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MC몽은 "병역비리에 대한 억울함은 전혀 없다. 그거 역시도 품고 살아야 하는 삶의 일부분이다. 대중들이 바라봐 줬으면 하는 MC몽은 모두에게 만족드릴 수 없고, 모두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마음과 동일하다. 그래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주는 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MC몽은 트라우마 증후군과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그는 "이런 말을 꺼내기가 낯설다"면서 "지금은 건강해지고 있고, 아침에 조깅도 하고 강아지랑 산책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C 딩동이 현 치아 상태에 대해 묻자 "치아 상태는…"이라고 난감해하며 "지금도 치료 받고 있다. 완치될 수는 없다는,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MC몽은 앨범 발매 당일과 다음날인 26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개최하며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