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최원영 이도현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베일을 벗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9 '스카우팅 리포트'(극본 이주영·연출 송민엽)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신관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민엽 PD를 비롯해 출연 배우 최원영 이도현이 참석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한 때 반짝 스타였던 전직 야구선수 출신 스카우터와 고등학생 야구 유망주가 만나 덮어둔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빛바랜 야구 스타이자 '비리' 스카우터 경우(최원영)와 앞날이 창창한 고등학생 야구 유망주 재원(이도현)은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닮아있다. 경우는 재원을 통해 잊고 지냈던 자신의 상처를 보듬게 되고, 재원 또한 그를 만나 새롭게 용기를 얻게 된다. 조금은 특별한 이들의 성장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하게 스며들 것이다.
◆ 최원영x이도현, 신의 한수 캐스팅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는 베테랑 배우 최원영과 남다른 존재감을 내뿜는 신예 배우 이도현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송민엽 PD는 먼저 최원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운이 좋았다. 최원영 씨 같은 경우에는 초고가 나온 상태에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말씀을 드렸다. 최원영 씨와 함께 하면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최원영 씨와는 함께 만들어간 느낌이다"라고 했다.
이어 송민엽 PD는 이도현에 대해 "예전에 연기하는 걸 보고 괜찮은 신인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나서 간단하게 리딩을 했는데, 어떤 신에서 도현 씨가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 왜 울었냐고 물었는데, 그때 사실 뜨끔했다. 감독인 저보다도 재원이라는 인물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도현이 만드는 곽재원은 내 영역을 떠나서 본인 스스로 잘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감정 이입을 하는 느낌이 대단했던 것 같다. 같이 일하면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최원영은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작업을 하고 나서 이 대본을 받았는데, 상쾌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인물을 연기하며 저 자신을 정화하자는 느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원영은 "근래 보여드렸던 인물과 차별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외관과 나이는 늙어서 변해있지만 감정과 연기에 대한 태도는 초심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할수록 익숙해지고, 기교를 부리는 느낌이 아니라 어설프더라도 서걱서걱한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도현은 고등학생 야구 유망주라는 캐릭터의 설정에 매료됐다고 했다. 그는 "역할을 보고 그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고 저랑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제가 '슬기로운 깜빵생활'에서 야구 선수 역할로 데뷔해서 야구 선수 역할에 애착이 가서 오디션을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송민엽 PD는 최원영과 이도현 캐스팅에 대해 "원픽 캐스팅"이라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두 사람의 연기를 길게 볼 수 있을 텐데라는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단막극의 가치
단막극은 드라마 시장에 신인 작가와 연출이 데뷔하는 주요 통로이지만, 수익성의 문제로 KBS를 제외한 방송사에서는 사실상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송민엽 PD와 최원영은 단막극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먼저 송민엽 PD는 "이 작품이 작가님의 데뷔작이다. 단막극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이다. 제 입장에서도 기존했던 드라마들 외에 조금 더 관심 있는 장르나 소재를 드라마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단막극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송민엽 PD는 "배우들 입장에서도 조금 더 가볍게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 평소 배우들이 도전해보고 싶었던 소재들에 대해서 조금 더 부담 없이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단막극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KBS 단막극 시리즈에 대해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알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막극이라는 장르가 주는 다양한 실험정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뭔가 장르에 대해서 따뜻하게 열려있는 상태라서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영은 "큰 고민 없이 가볍게 틀었을 때 의외의 여운을 줄 수 있는 게 단막극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이날 밤 11시 1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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