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라디오쇼'에서 래퍼 제시가 악플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래퍼 제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시는 지난달 23일 새 싱글 '후 댓 비(Who Dat B)'로 컴백했다. 'Who Dat B'는 제시가 가장 많이 듣는 말, '쟤 누구야'가 아닌 '쟤 뭐야?'에 대한 제시의 대답을 담은 곡이다.
제시는 '후 댓 비'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사를 쓰고 싶은 대로 썼다. 음악이 좋은 점은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넣을 수 있다는 점인데, 평소 날 욕하는 사람들에게 나만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시는 "'후 댓 비'는 보통 미국에서 '쟤 누구야?' '쟤 뭐야?'라는 뜻으로 쓰인다. 뉘앙스마다 다르긴 한데 가사를 보면 내가 B라는 여자를 대신해 보여준다. 솔직하고 당당한 고백이 담겼다"고 했다.
현재 제시는 지금의 이름으로 음악 활동 및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고 있지만, 기존 활동명은 제시카 H.O였다. 제시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본명이 호현주인데, 제시카 H.O는 회사가 나 몰래 만든 활동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현주의 경우, 엄마가 부를 땐 좋은데, 사실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제시는 "20여 년 전 제시카 H.O로 활동할 때 박명수를 처음 라디오에서 만난 게 생각난다. 당시 방송 활동이 초반이라 긴장됐는데, 박명수가 날 믿어주는 게 느껴져 든든했다. 그래서 항상 볼 때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박명수를 존경한다. 옛날부터 박명수의 유머 스타일을 동경했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그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고 했다.
제시는 '센언니'라는 별명답게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인 래퍼다. 그런 탓에 누리꾼들의 악플도 잇따랐다. 이에 제시는 "난 나쁜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악플이 많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좋은 글이 많다 보니 부모님 마음이 좋지 않다. 나도 이런 모습이 보고 싶지 않아 힘든 얘기를 안 하는 편이다. 그럴 때면 '잘 하고 있다'고 답하곤 한다. 우리 부모님이 워낙 '딸 바보'이다 보니 속상하실까 봐 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할 생각은 없다"는 제시는 "부드럽고 아기 같은 모습을 보이기엔 내 나이가 벌써 서른둘이기도 하고, 내가 사람들의 속마음을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센언니' 콘셉트를 고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제시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