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배우 채민서가 음주운전으로 다시 구설에 올랐다. 비난 여론이 일자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돌연 삭제했다.
채민서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죄송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고 전날 지인과 간단히 술을 마셨다. 그리고 9시도 안 돼서 잠을 잤고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정도면 저의 짧은 판단으로 술이 깼다고 생각해서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음주운전 당시 정황을 설명하며 사과했다.
앞서 채민서는 지난 3월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상대 차량 운전자가 다쳤고, 채민서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으로 취해 있었다. 음주운전으로 4번째 적발된 것.
이어 채민서는 "이른 아침에 차를 몰고 가던 중 일방통행인 줄 모르고 좌회전을 하려고 할 때 바닥에 일방통행 화살표가 있는 거 보고 비상 깜빡이를 틀고 문 닫은 식당 보도블럭으로 차를 대는 와중에 제가 몰았던 차의 뒷바퀴가 완전히 보도블럭으로 올라가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그때 피해자 분 차량의 조수석 앞쪽 부분을 경미하게 부딪혀 사고가 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또 알면서도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한 나의 불찰로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나의 기사가 너무 과장된 것도 있다 보니 진실을 말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1심 법원은 채민서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미 3차례나 음주운전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는데 집행유예가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더불어 누리꾼들의 '변명을 위한 글'이라며 진정성 논란을 제기했고, 결국 채민서는 사과문을 삭제했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 다음은 채민서 사과문 전문
채민서입니다.
먼저 죄송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사고 전날 지인과 간단히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9시도 안 돼서 잠을 잤고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정도면 저의 짧은 판단으로 술이 깼다고 생각해서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른 아침에 차를 몰고 가던 중 일방통행인 줄 모르고 좌회전을 하려고 할 때 바닥에 일방통행 화살표가 있는 거 보고 비상 깜빡이를 틀고 문 닫은 식당 보도블럭으로 차를 대는 와중에 제가 몰았던 차의 뒷바퀴가 완전히 보도블럭으로 올라가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피해자분 차량의 조수석 앞쪽 부분을 경미하게 부딪혀 사고가 나게 됐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또 알면서도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한 저의 불찰로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저의 기사가 너무 과장된 것도 있다 보니 진실을 말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해서 너무 죄송하단 말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머리 숙여 반성합니다. 피해자분께도 많이 사죄드렸습니다. 피해자분과 저를 아껴주시고 좋아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할 뿐입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