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가 일군 '싱어송라이터 임현식'이라는 결실 [인터뷰]
2019. 10.16(수) 15:06
비투비 임현식
비투비 임현식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비투비(BTOB) 7인이 들려주는 하모니와는 사뭇 다른, 무르익은 성숙함으로 솔로 뮤지션으로서 음악적 역량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비투비의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작사, 작곡 실력을 입증한 임현식의 얘기다, 이번 앨범 '랑데부(RENDEZ-VOUS)'에도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높였다는 평이다.

데뷔 7년 만에 솔로로서 첫 결실을 맺은 임현식은 "비투비가 되기 전에도 솔로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꿈이 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물론 스스로에 대해 부담도 됐지만, 욕심이 많이 났던 앨범 준비였다"면서 "믹싱 끝나고 눈앞에 제 첫 미니앨범이 보이니까 한편으론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앨범의 핵심 테마는 '우주'다. 임현식은 총 6개 수록곡을 통해 우주 공간에서 일어나는 만남과 연결에 대한 고찰을 앨범에 담고자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우주를 좋아했고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우주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고,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모습도 궁금했다. 왠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이 많다 보니깐 그런 신기한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디어 러브(DEAR LOVE)'는 하나였던 분자가 둘로 분리되고, 그 둘은 우주 반대편에 있어도 서로 통한다는 양자 얽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써 임현식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얼터너티브 장르의 노래다.

이에 대해 그는 "디어 러브'는 양자역학에 영향을 받았다. 양자역학은 하나였던 분자가 양쪽으로 나눠져서 우주 어디에 있던 서로 통한다라는 이론 아닌가. 그래서 우주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고 우주의 많은 것들을 풀어봤을 때 사람의 힘과도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칠하려 노력했다. 그는 "비투비 음악은 7명의 목소리가 모여 한 곡을 완성시킨다. 그렇기에 조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부르기 편하게끔, 더 저의 목소리와 어울리게끔 곡을 만들었다. 그냥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살도 8kg정도 뺐다"며 첫 솔로인 만큼 비주얼에도 신경을 썼다며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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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이 소속된 그룹 비투비는, 타 아이돌 그룹들이 7년을 기점으로 와해되는 마의 기간도 순조롭게 넘기며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해 임현식은 "저희는 천천히 성장한 그룹이다. 예전부터 솔로 활동 생각은 있었지만 비투비가 더 올라갈 곳이 있다 보니 제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에 집중했다. 그게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며 "저희끼리는 오래오래 같이하자는 말을 습관적으로 많이 한다. 1위를 하기 전에 힘들었던 적도 있었는데 긍정적인 멤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내서 같은 꿈을 향해 달려왔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래서인지 이번 활동은 든든한 멤버들 없이 솔로로서의 부담감도 클 터. 하지만 그는 "걱정은 당연히 된다"면서도 솔로로서 가능성을 입증할 기회라고 피력했다. 그는 "예전에는 혼자 노래하고 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었는데 계속 팀으로 활동하다 보니 걱정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기존에 피아노나 기타든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도 최대한 많은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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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현식은 음원 차트 성적보다는 자신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꾸준히 들리길 소망했다. 그는 "조금도 기대 않고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대중이나 팬들을 생각해서 곡을 쓴 부분도 있지만, 20대의 첫 솔로이며, 20대의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니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고 싶었다"며 "비투비 음악과 마찬가지로 저의 솔로 앨범도 오래 사랑받고, 오래 듣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임현식은 앞으로도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시작을 했으니 당연히 계속 솔로로서도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면서 "군대 다녀와서는 비투비에 더 집중하고 천천히, 그땐 군대라는 시간적 압박감이 없고 오래오래 할 거라서 지금보다 잘 준비해서 더 만족스러운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그리고 전역 후 비투비가 10주년을 맞이하는 때, 기념 앨범을 팬들에게 선물하고자는 열망을 덧붙였다. 그는 "그 순간이 너무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두 손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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