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故 설리 죽음 애도 "인터넷 악플의 피해자"
2019. 10.15(화) 10:19
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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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f(x) 출신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 25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미국과 영국 언론도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설리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사들도 고(故) 설리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같은 날 미국 언론사 CBS 는 "한국의 팝스타, 설리가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채 집에서 발견됐다"며 "고 설리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오랜 기간 인터넷 악플(악성 댓글)의 타깃이 돼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매체 EW는 "고 설리는 생전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페미니스트 운동에 앞장서 왔다"면서 "종종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자신이 받은 여러 비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반박하기도 했다"며 설리를 소개했다.

또한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스는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의 말을 빌려 "고 설리는 침묵으로 일관하기보단 자신의 감정과 연예산업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는 가수였다"며 "현지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도 출연하며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 되새겨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각종 SNS 글들을 통해 고 설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설리의 죽음은 살인이다. 지속적으로 공격당했으며, 한 사람이 받기엔 크나큰 고통이었다' '부디 설리가 좋은 곳으로 가 영원히 빛났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공유했다.

이 밖에 미국 CNN, TMZ, 영국 메트로, 워싱턴 포스트 등이 고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악플의 피해자"라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1994년 생인 설리는 올해 25세로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연예계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쳤다. 이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로 데뷔한 고인은 2014년 에프엑스를 돌연 탈퇴해 연기 활동에 매진했으며,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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