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3만 별빛으로 물들였다.
12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King Fahd International Stadium)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열었다. 이 공연은 네이버 브이 라이브(V라이브) 플러스 채널을 통해 유료 생중계 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앙코르 4곡까지 약 3시간 가량 공연을 이어갔다. 기존 스타디움 투어에서 선보였던 거대한 세트와 LED 장치, 대미를 장식하는 대형 불꽃놀이 등으로 리야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공연을 통해 최초로 중동 지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스타디움 규모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해외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썼다.
오프닝 곡 '디오니소스'로 화려하게 등장한 이들은 '낫 투데이(Not Today)'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을 열창했다. 현지 정서를 고려해 노출 등을 자제한 상태로 안무를 일부 수정해 진행했다. '뱁세' '쩔어' '불타오르네'와 '아이돌' 스타디움 리믹스 버전이 이어진 리믹스 무대는 객석을 들썩이게 했고, 멤버들의 개인 솔로곡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의 '떼창'과 함께 이어졌다. 특히 멤버 정국은 와이어에 의지해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현지 문화를 배려하기 위해 준비한 세심한 행동들이 눈에 띄었다. 멤버들은 공연 틈틈이 "슈크란(감사합니다)"을 외치며 준비한 아랍어 멘트로 현지 팬들과 소통했고,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고려해 사소한 동작을 조심했다. 멤버들 간의 스킨십을 자제했고 객석에 인사를 할 때도 허리를 굽히지 않는 등 현지 맞춤형 행동들로 팬들을 배려했다. 제작팀 또한 생중계 화면에서 일부러 객석 조명을 어둡게 낮추는 등 관객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리더 RM은 "여기서 공연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우리를 초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특히 이걸 가능하게 해 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우리 밤의 별이고, 우리를 이끌어 주는 등대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멤버 지민이 13일 생일을 앞두고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부르는 아랍어 생일 축하 노래를 선물로 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 공연을 마무리 했다. 팬들은 휴대전화의 플래시 불빛을 들고 마지막 곡 '소우주'를 떼창했고, 화려한 불꽃 놀이와 함께 축제 같은 무대를 마무리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을 마친 후 귀국해 26, 27, 29일 사흘 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의 파이널 콘서트를 열고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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