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방송인 김범수가 고등학교 은사에게 미안했던 과거를 밝혔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김범수가 출연해 고등학교 1학년 당시 담임이었던 성기동 선생님을 찾았다.
김범수는 "어린 시절부터 부잣집에, 늘 1등만 하던 아이였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사업 실패를 해 어머니 지인의 도움으로 반지하 방에 이사를 했다"며 "어린 마음에 자존심이 상하고 상처가 컸다. 그런 나를 도와주신 분이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전학 간 고등학교에서 처음에는 전교 30등 대를 하다가 두 번의 시험 뒤 전교 1등이 됐다. 반장도 했다. 그런데 그때는 반장을 하는 데 돈이 필요한 줄 몰랐고, 전교 1등을 하면 선생님들에게 밥을 사야 하는 지도 몰랐다. 육성회비도 밀려서 선생님이 내주시고, 나중에 어머니가 갚으시고 했다. 은인이었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그렇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고, 자존심이 다치지 않게 아이들 앞에서는 육성회비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셨고, 반장으로서 돈을 내야 하는 일에 참여하지 못해도 나를 방어해주셨다. 그런데 2학년에 진급하고 나니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두셨더라. 다른 선생님이 '너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두셨다'고 말해 충격이었다. 나를 감싸던 것들 때문에 학교까지 그만 두셨다고 하니 엄청난 상처가 됐었다. 그 뒤로 미처 찾아뵙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