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0주년을 맞은 '아육대'의 아성이 흔들렸다.
지난 12, 13일 양일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2019 추석특집 아이돌 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각각 5%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2일 방송분은 5.2%, 13일은 4.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지상파 1위 기록이기는 하지만 프로그램의 역사를 통틀어 보면 역대 최저 수치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아육대'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안방극장을 찾으며 아이돌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첫 해 추석특집에서 15.3%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고, 이듬해 2월 설 특집은 18.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이후 2014년 설 특집에서 6.9%를 기록하는 등 고전하는 시기가 있었지만 다시 반등하며 10%대를 넘나드는 수치를 기록해 왔다.
올해 '아육대'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하게 꾸며졌다. 무려 44개 그룹 231명 아이돌이 참가했고, 양일 3시간이라는 파격 편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아이돌들의 부상을 야기하던 위험 종목들을 배제하고 e스포츠(모바일 게임) 등 안전하면서도 새로운 새로운 종목들을 신설해 기대감을 더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발목을 붙잡은 모양새다. 5%를 밑도는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결과가 이를 반증했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시청률이 감소했다고 판단하기에는 화제성 또한 예년에 비해 높지 않았다.
지난 10년 간 똑같은 포맷을 유지해 온 것이 오히려 프로그램의 신선함을 떨어뜨렸고, 소수의 새로운 코너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 명절 최고의 강자 '아육대'라는 아성이 흔들린 지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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