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연' 박하선, 3년 만의 복귀 '두려움보다 설렘' [인터뷰]
2019. 08.31(토) 23:35
박하선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 손지은 역)
박하선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 손지은 역)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박하선은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오세연'을 선택했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4일 종영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연출 김정민, 이하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홍동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다. 극 중 박하선은 마트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손지은 역을 연기했다.

박하선은 '오세연'을 두고 '후유증이 있는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극 중 윤정우(이상엽)에게 깊숙이 빠져들며 아픈 사랑을 하는 손지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었던 것이다. 박하선은 "작품이 끝난 후 더운 날씨에 지겨울 정도로 자전거를 탔다. '이 드라마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에 더욱 애정이 깊은 작품이기도 했다. 박하선은 "사활을 걸고 준비했다"라며 "최선을 넘어서 최고를 목표로 연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마음속에는 두려움, 부담감 대신 설렘이 자리 잡았다. 박하선은 "tvN 드라마 '혼술남녀' 전에 처음으로 2년을 쉬게 됐다. 이후 '혼술남녀'에 복귀했을 때 부담감이 컸다"며 "그래서인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지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연'을 선택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 '대본 덕질'을 할 정도로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고, 내레이션도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건 잘 될 것 같다'는 촉이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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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에서 박하선은 내레이션을 통해 작품 속 감성을 극대화시키고, 손지은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박하선은 목소리에 감정을 담은 채 오랜 시간 녹음을 해 성대결절이 왔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으로는 10회 엔딩인 '소금인형' 이야기를 꼽았다. 이 부분은 손지은(박하선)이 자신이 사라지더라도 사랑을 선택하겠다는 각오가 담긴 대목이었다.

"'소금인형' 장면은 남성분들이 공감을 못하시더라고요. 가이드 내레이션을 할 때 '소금인형아, 너는 누구니'라고 말하니 남자 스태프들이 웃었어요. '인어공주가 뱃사공을 유혹하듯이 말하는 묘한 장면인데, 이건 사활을 걸고 안 웃기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공을 많이 들였더니 나중에 '소금인형'을 명장면으로 꼽아주시더라고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상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상엽은 극 중 대안학교 생물교사이자 손지은에게 서서히 빠져드는 윤정우 역을 연기했다.

박하선은 "이상엽이 '오세연'을 통해 여자들의 로망이 됐다며 "(이상엽은)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동생 같거나 어려 보이는 것이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박하선은 "이상엽은 열려있는 사람"이라며 "열려있지 않으면 조심스러워서 (작품에 대한)이야기도 잘 못한다. 그런데 항상 먼저 물어봐주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상엽이 아닌 윤정우는 있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수아 역의 배우 예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박하선은 "언니가 무척 편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을 하는 동안 걱정이 되는 것이 있으면 이야기를 나눴다. 지원 언니가 '악플은 신경 쓰지 마라. (작품에)관심이 없으면 욕도 안 한다'고 했다"며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사실 포상휴가를 갈 줄 알고 같이 수영복 쇼핑을 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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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남편인 배우 류수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하선은 "남편이 '오세연'을 몰래 본 것 같다"라며 "결론적으로는 더 잘해준다. 뭔가 느낀 게 많은 것 같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류수영이 시청률 체크도 해주고, 재밌다고 칭찬을 해주더라"며 남편의 지지와 응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세연'을 촬영하면서 일터의 소중함을 느꼈다는 박하선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이번에 멜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도 멜로를 해도 될 것 같고, 로맨스 코미디도 좋다"며 "사극도 오랫동안 안 한 것 같아서 하고 싶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삭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짧은 커트나 염색 머리, 꾸미는 역할도 좋아요. 미친 연기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오세연' 15회에 나와서 좋았어요. '이 연기를 위해 15회까지 달려왔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때 작가님에게 전화로 '이런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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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키이스트, 채널A, 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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