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 알고보니 북한 땅 (탐사보도세븐)
2019. 08.31(토) 09:13
함박도 탐사보도 세븐 북한군 군사시설 주둔
함박도 탐사보도 세븐 북한군 군사시설 주둔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인천 강화군 함박도에 북한 군사시설이 주둔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0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무인도 ‘함박도’에 북한의 군사시설이 들어섰다는 사실이 클로즈업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영토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SNS에 확산되는 상황에 주목해,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두 달 간 함박도를 취재해왔다. 함박도는 6000평 가량에 이르는 작은 섬으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중에서도 가장 작은 무인도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함박도는 산림청 소속 국유지로 절대보전지역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함박도에서 가까운 말도에서 함박도를 촬영했다. 실제로 북한 군사시설로 추정되는 구조물들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해당 구조물이 방사포와 해안포 등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군사 시설들”이라고 전했다.

함박도의 북한 군사 시설은 최근 1~2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놀랍게도 지난 7월 국방부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제출한 'NLL 일대 북한군 주둔 도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와 달리 국방부는 이 섬을 NLL 이북의 섬, 말 그대로 북한 영토로 규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를 살펴보면 서해 NLL 일대 도서 중 암석지대로 된 하린도와 웅도, 석도 등을 제외한 20개 섬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재됐다.

제작진은 국방부를 직접 찾아 해당 사안을 질문했다. 국방부는 함박도의 주둔 시기에 관련해 “대북(對北) 정보사항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며, “함박도를 우리땅으로 표시한 다른 부처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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