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설, 1등급 영혼 김이경 役…자연스러운 열연 ‘눈길’
2019. 08.30(금) 12:10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배우 이설이 ‘1등급 영혼’이라는 김이경 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가제 2막에 돌입한 가운데 드라마 초반 하립(정경호)에게 곡을 빼앗기고 온갖 불행한 일들을 겪었던 불운의 싱어송라이터 김이경(이설)은 아닌, 하립의 뮤즈 켈리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방송된 ‘악마가’ 9회에서 과거 서동천(정경호)이 들려줬었던 미완성 곡을 기억하고 있던 김이경은 남은 노래를 완성해 하립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둘의 완벽한 호흡은 감정선이 절정에 이르러 아름답기까지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무대가 끝나고 서동천의 세상에 갇힌 죄책감에 오열하는 하립을 김이경은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진심이 전해진 위로는 왠지 모를 감정으로 오히려 서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해 김이경과 하립의 관계 변화에 따른 볼거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김이경의 소녀와 같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루카를 만나기 위해 김이경의 집에 찾아온 하립을 얼굴에 마스크팩을 얹은 무방비 상태에서 마주하자 자신의 방으로 줄행랑을 친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짧은 치마에 화장까지 하고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하립에게 끌리는 김이경의 풋풋한 모습이 순수하게 표현돼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경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이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극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김이경을 튀지 않게 표현하며 주변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

방송 말미 하립은 죽어가는 루카를 위해 김이경의 영혼이 절실히 필요해졌고 빗속에서 김이경을 향해 악마와의 계약서를 꺼내려했다. 이러한 순간에도 김이경은 그를 따뜻하게 앉아주며 자신이 하립의 처마가 되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김이경이 하립에게 영혼 계약서를 써주게 될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설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악마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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