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탐사 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이 '프로듀스X101'의 순위조작 문제를 파헤칠 것을 예고했다.
20일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PD수첩'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과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최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은 최종 데뷔조 엑스원(X1)을 뽑는 마지막 회 시청자 유료 투표 집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프로듀스X101'의 조작 의혹은 최종 멤버를 가리는 경연에서 데뷔조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출연자들이 대거 탈락하고 예상 밖의 인물들이 순위 안에 들면서 불거졌다.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는 주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면서 조작 의혹이 커졌다.
이에 시청자를 중심으로 한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까지 생겨났고, 진상위 측은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결국 방송된 투표 결과가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진상위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함에 따라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았으며, CJ E&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압수수색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 한 예능프로그램의 논란에 대해 집중 취재하는 것 또한 이례적인 일이다. 이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PD수첩'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데뷔조인 엑스원은 오는 27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MBC 'PD수첩'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