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지지율 치명타…신념 지킬까
2019. 08.13(화) 11:27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선후보가 된 배우 지진희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결정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연출 유종선)는13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8%, 최고 5.4%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선후보가 된 박무진(지진희)이 첫 공식 일정으로 영화감독 노주영(서영화)의 국제 영화제 수상을 축하하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총상 회복도 알릴 수 있는 문화행사를 택한 것. 그런데 이 자리에서 노감독이 커밍아웃을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때마침 수석보좌관 회의에 올라온 차별금지법안. 인종, 학력, 연령이나 장애, 출신지역이나 출신 국가, 성 정체성 등으로 그 누구도 차별받거나 괴롭힘 당해선 안 된다는 내용으로, UN에서 지난 10년간 한국의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 모든 정부가 부담스러워했던 법안이었다. 비서진들 역시 차기 정권으로 이월하자고 했지만, 박무진은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평등권이라며 법령안 준비를 지시했다.

이 와중에 김남욱(이무생)이 실수로 기자들에게 차별금지법을 추진 중이란 사실을 알렸고, 이는 노감독의 커밍아웃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박무진의 정치적 선언이란 보도로 이어졌다. SNS와 포털사이트엔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오영석(이준혁)은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 입법 철회를 촉구하며 유림과 종교단체를 자극했다. 지금껏 맞서 이긴 정치인이 없다는 이들 단체들은 박무진 조기 퇴진 성명서를 내고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박무진은 그제야 UN의 권고에도 법 제정이 되지 못한 이유,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찬성,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라던 한주승(허준호)의 경고가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이는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영석은 40%에 가까운 지지율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나, 박무진은 그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윤찬경(배종옥) 대표도 차별금지법을 찬성한다며 입법을 돕겠다고 제안하자 고민에 빠졌다. 이때 노감독이 박무진을 찾아왔다. 차별금지법 기사를 보고 아직 이 나라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고, 진짜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소에 가겠다는 노감독의 지지에 박무진은 고민을 끝내고, 차영진(손석구)에게 차별금지법을 안건으로 한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아직은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내 의무와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결연한 의지를 보인 박무진은 비서진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대한민국에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60일 지정생존자’ 제14회는 13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60일 지정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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