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성 PD 사직서 제출, 깊어지는 KBS의 고민 [이슈&톡]
2019. 08.13(화) 11:14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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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정준영 단톡방 사건 등으로 무기한 제작 중지된 '1박 2일'을 둘러싼 KBS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메인 연출을 맡았던 김성 PD는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제작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13일 오전 티브이데일리에 "본인 확인 결과 김성 PD가 사표를 제출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방글이 PD가 '1박 2일'의 새 수장으로 확정, 프로그램 제작 재개설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김성 PD는 지난해 말부터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메인 연출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3월 고정 멤버였던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시작으로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1박 2일' 제작 중단 사태를 맞았다.

이후 김성 PD는 KBS1 교양프로그램 '열린음악회' 연출로 발령 받았다. KBS에 사표를 제출한 김성 PD는 앞서 '1박 2일'로 오랜 호흡을 맞춰 온 유일용 PD가 소속된 MBN 자회사 스페이스래빗과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박 2일' 제작 재개에 대한 KBS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멤버들의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생긴 상황. 그렇다고 '1박 2일' 폐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 2007년 방송 이후 약 13년 간 안방극장을 지켜 온 '1박 2일'이기에 섣불리 폐지를 결정할 수 없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 또한 '1박 2일'에 붙는 광고료 역시 KBS가 쉽게 폐지를 결정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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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난 5월 15일 KBS 양승동 사장 기자간담회에서 이훈희 제작 2 본부장은 '1박 2일' 존폐 여부에 대해 "폐지 청원과 반대 청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걸 기준으로 해서 어떤 결정을 하겠다는 아니지만, 폐지 반대 청원이 폐지 청원보다 3배에 달한다. 폐지 반대 청원의 경우 해외 한류 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이어 이훈희 본부장은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콘텐츠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영향력을 끼치기도 했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문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그 가치를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 깊다"고 '1박 2일' 복귀 계획에 대한 답을 유보했다. 그러면서 "내부의 의견을 부지런히 듣고 있는 중이고,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고민이 깊다고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 '1박 2일'이 편성됐던 '해피선데이'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첫 코너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두 번째 코너로 재편된 상태다.

'1박 2일' 제작 재개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설'들이 돌고 있지만, KBS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1박 2일'에 대해 KBS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1박 2일',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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