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이돌학교' 출신 가수 솜혜인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가운데,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솜혜인은 최근 자신의 SNS에 연인으로 보이는 이와 스킨십을 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솜혜인의 SNS에 동성애자냐는 질문의 댓글을 게재했다. 이에 솜혜인은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 I'm bisexual. And I have girlfriend"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이 양성애자(바이섹슈얼)임을 고백했다. 또한 솜혜인은 "제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제 여친의 스타일이에요.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선 좀 속상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솜혜인은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솜혜인의 양성애자 커밍아웃을 두고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솜혜인의 양성애자 커밍아웃을 지지하며 응원의 댓글을 게재했지만, 일부는 솜혜인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이 가운데 솜혜인은 "네 부모는 아시니?"라는 악플에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솜혜인은 양성애자 커밍아웃을 두고 계속되는 악플과 억측에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솜혜인은 이에 대해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라고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에 정면으로 맞섰다.
양성애자 고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솜혜인은 엠넷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자진 퇴교해 화제를 얻기도 했다. 이 가운데 솜혜인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솜혜인이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그에게 과거 학창시절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SNS에 게재돼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제발 좀 그만 눈에 보이면 좋겠다. 중학생 때 노래방에서 3시간 동안 서비스 추가하면서 자기 친구 뒷담했다는 이유로 뒷담한적 없는데 마이크로 때리고 하이힐로 짓밟고. 계속 때렸다"고 과거 솜혜인에게 당한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했다.
이어 글쓴이는 "덕분에 정신과 다니면서 이사가고, 하루하루가 악몽이었다"면서 솜혜인에 대해 "네가 마음 착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걸 보면 소름이 끼쳐. 진자 그만 이미지 메이킹하고 그만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이 일자 솜혜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솜혜인은 "불편한 내용으로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굉장히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한 뒤 "당시 저는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폭행을 당할 때에 직접적으로 폭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있던 폭행 방관자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솜혜인은 "직접 폭행을 직접 휘두르진 않았지만, 옆에서 폭행하던 친구와 같이 못된 말들을 했고, 또 제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게 큰 상처가 됐을 것이고 당시에 어린 생각과 철없는 행동이라 포장하기에는 당사자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진심으로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피해자에게 사과한 바 있다.
다음은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 관련 당시 솜혜인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솜혜인입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학교폭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선, 불편한 내용으로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굉장히 죄송합니다. 당시 저는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폭행을 당할 때에 직접적으로 폭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있던 폭행 방관자였습니다. 먼저 저 역시 피해자인 친구를 때린 친구에게 폭행을 당했었고, 당시에 그 친구에게 폭력을 가했던 친구가 그 친구한테 폭력을 휘두르고 욕을 할 때에 저 역시 직접 폭행을 했던 친구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옆에서 지켜만 보며 직접 폭행을 직접 휘두르진 않았지만, 옆에서 폭행하던 친구와 같이 못된 말들을 했고, 또 제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게 큰 상처가 됐을 것이고 당시에 어린 생각과 철없는 행동이라 포장하기에는 당사자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진심으로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용기가 없다는 합리화를 하며,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그 친구에게 사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과할 당시에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친구 입장에서는 당연히 제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이후에 제가 아이돌 학교에 출연한 것을 보고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담아서 글을 쓴 것으로 생각됩니다. 분명 이와 같은 사실은 그 친구에게 어떠한 변명과 사과로도 용서가 될 행동이 아니며, 그 친구에게는 큰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의 행보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게는 큰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어려서 그랬다', '철이 없어서 그랬다'라는 말이 절대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리 어리고 철이 없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런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 친구에게 잊지 못할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몇 년이 지나고 몇십 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늘 그 친구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을 일으키고 눈살찌푸리게 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합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솜혜인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