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워너원” 실검이벤트, 팬심의 교본 [이슈&톡]
2019. 08.07(수) 21:55
영원히 워너원 데뷔2주년 강다니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영원히 워너원 데뷔2주년 강다니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지난 2년 반가량 팬들을 위해 공식활동을 펼친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현재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화분에 물을 주듯 끊임없이 자신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사람)를 아끼는 거대 팬덤 화력 덕분이다.

2017년 8월 가요계에 출범한 워너원이 오늘(7일)로 데뷔 2주년을 맞았다. 워너원 공식팬클럽 워너블은 이날을 기념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영원히 워너원’이라는 글귀를 게재하며 워너원 브랜드네임 다지기에 나섰다.

워너원은 지난 2017년 Mnet 오디션 콘셉트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국민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숱한 시청자들이 직접 가수를 선발하고 키운다는 기획 아래 국민 프로듀서(시청자)들은 프로그램 내 트레이닝 과정, 평가 무대를 통해 이들의 성장과정을 낱낱이 지켜봐왔다. 애초 평범한 시청자들조차 이들의 성장에 이입하거나 동질감, 애착을 느끼며 절로 팬을 자처했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제작진의 과감한 기획은 손에 잡히는 현실로 변모했다.

11인 데뷔조를 향한 팬들의 염원과 응원은 무엇보다 수 천 만을 육박하는 투표수를 통해 증명됐다. 오프라인에서도 팬들은 십시일반 팬클럽 활동비를 모아 연습생들을 끊임없이 지원해왔다. 지하철역, 서울 거대 건물 전광판에는 11인을 응원하거나 이들의 생일을 기념하는 광고 등이 게재된 것. 개중 센터인 강다니엘은 팬들의 이 같은 막강한 소비력에 힘입어 현재까지 각종 차트, 광고계를 섭렵한 브랜드네임으로 자라났다.

2000년대 K-POP(케이팝)의 위세는 일종의 글로벌 문화현상이다. 지난 2007년 데뷔해 약 10년간 전성기를 가진 걸그룹 소녀시대를 비롯해 현재 세계를 제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등은 숱한 글로벌 팬을 보유했으며, 이들의 국위선양은 가요계의 신기록으로 간주된다.

선배들이 탄탄하게 다진 초석으로 말미암아 다양한 신인그룹들이 해외활동을 병행하며 위세를 도모한다. 특히 케이팝의 면면을 잘 이해하는 팬들의 영향력이 나날이 막강해지면서 워너원 같은 범대중적 표심 그룹의 탄생도 현실화될 수 있었다.

때문에 ‘영원히 워너원’이라는 실시간 관용구는 앞서 소녀시대 팬클럽 소원이 차용한 ‘영원히 소녀시대’와도 일맥상통하는 의미다. 팬들은 이 같은 문구 이벤트를 십분 활용하며, 리즈시절이나 공식 활동이 끝났다고 해도 스타의 빛은 오래도록 사그러들지 않으리라는 의지를 공표한다. 가령 3040대 팬들이 1세대 아이돌 H.O.T, 젝스키스, 핑클을 여전히 소비하는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스타를 기획한 사람들과 스타만이 문화산업의 주체인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팬의 ‘최애’ 지목현상이 곧 온오프라인의 소비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어 랭킹을 장악한 ‘영원히 워너원’이라는 문구는 워너원을 모르는 뭇 대중들에게 이들의 존재가치를 각인시키고 있다. 이쯤 되면 워너블은 단연 워너원을 발굴하고 키워내고 존속시키는 창조자다. 팬덤의 정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