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최고"…'의사요한', 남다른 자신감 [종합]
2019. 08.05(월) 16:16
의사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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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조수원 감독,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의사요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지하 1층 중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특히 깔끔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수원 감독은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일하고 있느라 반응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이 열심히 연기하는 만큼 시청자 여러분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재밌게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사요한'의 메시지가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성은 "현재 10회까지 촬영을 마쳤는데, 나 자신에게도 많은 것이 느껴지는 드라마다"라며 "시청률을 떠나서 이런 작품을 맡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건 진정성밖에 없기 때문에 연기에 그 감정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그래도 매회 아쉽다. 내가 맡고 있는 캐릭터가 크다 보니 폐만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성은 "아내 이보영도 '의사 요한'을 잘 챙겨 보고 있다. 내게 많은 칭찬뿐만이니라 질타도 해준다"면서 "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서 많은 용기를 심어준다. 내가 가끔 집에 들어와 한숨을 쉬고 있으면 옆에 와서 챙겨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딸도 '의사 요한'을 아내와 같이 보는데 갑자기 내게 와서 내가 아파도 치료해줄 수 있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치료는 못해줘도 약은 지어줄 수 있다고 하니 놀라더라. 괜히 내가 의사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세영은 "많이 준비한다고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늘 부족한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상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어렵지만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세영은 "지성과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했다. 그는 "항상 나를 배려해줘서 감사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로 항상 재밌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지성은 "이세영이 아역배우 출신답게 연기의 폭이 넓고 깊다"고 칭찬했다. 그는 "가끔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면서 "이세영처럼 연기했으면 아마 나도 대배우가 됐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성은 "이세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의사와 캐릭터 간의 감정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형은 "두 배우님들을 믿고 난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재밌게 보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왔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의사요한'은 각각의 사연있는 캐릭터들이 스토리를 그려나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주인공 차요한 역을 맡은 지성은 이런 부분을 위해 "비록 드라마지만 실제 인물이라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라는 것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는 지성이다. 그는 "그냥 천재 의사 차요한이었다면 이 역할을 맡지 않았을 거다"라며 "차요한이라는 인물 자체가 환자이며 어려서부터 아픔을 겪은 캐릭터다보니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지성은 "차요한이 불쌍하게 느껴졌다"면서 "이런 사연이 있기 때문에 차요한이 환자의 질병을 자신의 질병처럼 정말 진정성 있게 다루겠다는 생각을 했다. 차요한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세영은 "의사인 동시에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아버지의 딸이다"라며 강시영 역을 소개했다. 그는 "이런 사연 때문에 의사로서의 역할이 어디까지인가 차요한을 보며 스스로 고뇌하는 인물"이라며 "신념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그래서 초반엔 갈등도 하고 혼란스러움에 차요한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석기 역을 연기하고 있는 이규형은 "어떤 형태의 살인도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칙주의자로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며 "필요 없는 움직임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형은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차요한과 계속해 대립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시청자분들이 답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나중엔 손석기의 행동을 이해하고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공감을 사고 있는 '의사요한'이지만, 드라마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존엄사라는 주제는 무겁기만하다. 존엄사는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와 가치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로서 아파하는 환자를 의도적으로 사망케하는 안락사와는 반대의 성격을 지녔다.

이에 조수원 감독은 "물론 '의사요한'은 존엄사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정답이 없는 주제다. 어떤 게 좋은지 나쁜지 판가름하기도 어렵다"면서 "'의사요한'을 촬영하며 가장 힘든 점이 존엄사와 안락사 이 둘의 사이를 조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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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성은 존엄사에 대해 "민감한 주제다"라며 조수원 감독의 말에 동의햇다. 그는 "의사로선 당연히 아픈 환자를 살려내야 하지만, 환자는 이 모든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환자도 힘들지만 이를 지켜보는 보호자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성은 "의사분들도 존엄사와 안락사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려워 하신다"고 했다.

이내 지성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예전에 저희 아버지로 인해 저도 고민을 한 적 있었다"고 존엄사에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그는 "예전에 저희 아버지가 어렵게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신데, 수술 이후에 계속 심정지 현상을 받으셨다"며 "난 촬영을 하는 중에도 병실로 달려가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은 "아버지 스스로도 많이 힘드셨지만, 보호자인 내가 보기에도 아버지가 그런 삶을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보였다"면서 "하지만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기에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성은 "결국 아버지에게 심장 이식을 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가 '아들이 하라는 데로 할게'라고 하시더라. 내가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아들로서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더 이상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힘든 결정을 하게 됐다"며 "사망 확률이 80퍼센트에 가까운 이식 수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탓에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수술실 앞에서 인사를 나눴다"면서 울컥했다. 이내 지성은 마음을 추스르며 "이제는 많이 호전되셨다. 슈퍼맨으로 돌아오셨다"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존엄사는 다루기 힘든 소재지만 "김지운 작가 덕에 지금까지 이 어려운 이야기를 잘 끌고 온 것 같다"고 밝힌 조수원 감독이다. 그는 "김지운 작가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내가 힘을 실어주고 싶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배우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지금껏 해온 것처럼만 하면 시청률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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