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앞둔 정지훈, '웰컴2라이프'로 인생캐 만날까 [종합]
2019. 08.05(월) 16:12
MBC 웰컴2라이프, 정지훈 임지연
MBC 웰컴2라이프, 정지훈 임지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MBC의 마지막 월화극, '웰컴2라이프'가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5일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연출 김근홍)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근홍 PD, 배우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한상진 손병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정지훈이 현실 세계에서는 냉혹한 변호사, 평행세계에서는 정의를 수호하는 특수본 검사 이재상 역을 맡았고, 임지연은 이재상의 전 여자친구이자 평행세계 속 아내인 강력계 형사 라시온 역을 맡았다. 곽시양은 라시온의 수호천사 같은 강력계 팀장 구동택 역을 연기한다. 손병호는 장도식, 한상진은 강윤기 역을 맡아 악인 연기에 나선다.

'웰컴2라이프'는 드라마 '여자를 울려' '선덕여왕' '이산' '주몽'을 연출한 김근홍 PD, '순정에 반하다'를 집필한 유희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근홍 PD는 이날 "우리 드라마는 '물음표 드라마'이자 '자정 드라마'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시다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준비를 했다. 또한 즐겁게 보시다가 어느 순간 정화가 된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이 시대 마지막 월화드라마다. 새 시대 월화드라마 부활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는 주인공 이재상이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를 넘나들며 의문의 범죄 사건에 접근하는 과정을 그린다. 김 PD는 드라마를 보며 시청자들이 각자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생각해 볼만한 요소들이 있을 거라 자신했다. 또한 두 평행 세계를 오가는 설정이 시청자들에게는 어렵게 다가갈 수도 있다는 지적에 "이번에는 부모님께 불효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농담했지만, 동시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부분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낯설지 않게 그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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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정지훈은 JTBC 드라마 '스케치'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정지훈은 "우리 드라마는 코미디, 멜로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 멀티 플레이어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한 장면, 한 장면 도자기를 빚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는 데뷔 후 처음인데, 이렇게 잘 맞을 줄 알았다면 진작 할 걸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한 변신을 꾀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지훈은 "표정 하나까지 바꾼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감독님과 꾸준히 상의를 하며 촬영을 했다. 내가 연기 톤을 잡을 때마다 감독님이 꾸준히 꾸중을 하셨고, 바꿔 달라 요구를 하셨다. 또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혀 다른 상황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때로는 검사, 혹은 변호사, 때로는 한 아이의 남편이었다가 아빠였다가 싱글이었다가 끊임없이 변한다. 굉장히 힘든 역할이지만 많은 것들을 시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작품의 시청률이 낮을 경우, 높은 완성도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많이 얻어 맞는 경우도 있다"며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웰컴2라이프'는 내 인생에 새로운 시도"라고 자신했다. 그는 "마흔이라는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 작품이 내게 곧 도전이 됐다. 또 다른 수련의 길이라는 생각이고, 잘 마무리 짓는다면 스스로에게 흡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률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고, 시청자 분들이 해결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치에 다다르기 위해 한 장면마다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웰컴2라이프'는 이날 저녁 8시 55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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