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여자친구 반발 청원글 등장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해라”
2019. 08.03(토) 12:30
故김성재 여자친구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故김성재 여자친구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90년대를 장악한 힙합 듀오 ‘듀스’ 출신 가수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고인의 과거 여자친구가 신청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이 가운데 해당 방송분을 방영해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반발 목소리도 높아졌다.

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 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필자는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겁니다. 24년입니다. 그동안 나라는 발전을 했는데 사법부는 그대로네요.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송금지 철회하게 해주시고 내일 제 시간에 그것이 알고싶다 꼭 방송하게 해주세요. 증거들이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김 씨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방송이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있다거나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만을 방영한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이로 인해 김 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인의 동생이자 가수로 활동한 김성욱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고인의 전 여자친구를 겨냥하는 뉘앙스를 비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역시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했다. 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공익적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검증 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라며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이라 밝혔다.

김성재는 ‘듀스’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해 첫 무대를 선보인 지난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시신에서 주삿바늘 자국 28개가 확인됐고, 사인은 동물마취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전 여자친구가 사망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예고편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