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세븐' 장영자, 왜 몰락했을까 [종합]
2019. 08.02(금) 22:51
탐사보도 세븐 장영자
탐사보도 세븐 장영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탐사보도 세븐'에서 장영자의 실체를 추적했다.

2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큰 손' 장영자의 실체를 집중 추적하고, 장영자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던 과거 생활 모습을 공개됐다.

1982년,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라는 장영자 금융사기 사건이 벌어졌다. 장영자의 어음 사기 금액은 무려 6000억 원대였다. 그 당시 정부 1년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장영자는 지난 1992년 가석방됐다. 그로부터 1년 7개월 후 두 번째로 구속된 장영자. 금융실명제로 본인 명의로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장영자는 주변 사람의 이름을 빌려 어음 사기를 쳤다. 당시 사기 금액은 140억원이었다. 당시 장영자가 명의를 빌린 사람 중에는 사위였던 故김주승도 있었다. 이 사건으로 장영자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장영자는 또 다시 사기 사건으로 구속됐다. 구권 화폐 사기였다. 당시 장영자는 수조원대 구권 자금이 있다며 신권을 주면 구권에 50%를 얹어주겠다며 220억원을 챙겼다. 가석방 당시 남아 있던 형량까지 더해 15년 형을 선고 받았다.

장영자는 5, 60대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냈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만기 출소 후에도 장영자는 또 다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장영자는 평소 알고 지내는 스님과 만났다. 장영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며 스님에게 9000만원을 빌렸다.

장영자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인물은 또 있었다. A씨는 "삼성 주식을 팔아서 준다고 했더 1억원을 빌려줬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장영자는 네 번째 구속 당시 국선 변호사를 선임해 화제가 됐다. 수천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던 장영자가 국선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에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장영자는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에게 "구치소에 있다 해도 변호사 선임비가 없는 사람은 전혀 아니다. 닭은 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는 것이 낭비로 느껴졌고 내 나름대로 법적 대응을 썩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자가 출소 이후 2년간 지냈던 호텔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료는 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장영자는 6개월 간 숙박료를 내지 못했고 호텔 측은 장영자가 머물고 있던 스위트룸의 난방과 수도를 끊었다. 결국 2017년 말 장 씨의 형편은 꽤 어려웠을 것으로 보였다.

한 범죄심리학 교수는 "일반적인 사람은 돈이 없으면 소박하게 사는데 이 사람은 그러지 못한다. 수준을 높인 상태에서 계속 살려고 하니까 필연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일수밖에 없다"고 했다. 즉 장영자가 사치를 위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것.

장영자는 돈이 없을 때마다 수집품들을 헐값에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품 외에 장영자는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 확인된 장영자의 부동산은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제주도 목장 등이었다.

이에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은 제주도를 찾아 장영자의 부동산을 추적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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