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측 "故 김성재 편 방송금지가처분 결정, 깊은 유감" [공식입장 전문]
2019. 08.02(금) 20:30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전 여자친구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인용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전 여자친구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인용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故 김성재 전 여자친구가 신청한 방송금지가처분이 인용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일 "이번 주에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관련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채 원천적으로 차단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약자들을 위해 진실을 규명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라면서 "이번 방송금지 결정이, 수많은 미제 사건들, 특히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3일 방송되는 故 김성재 편에 대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5개월간 의문사로 종결된 故 김성재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추적했다.

이에 A 씨는 지난 1일 SBS 방송이 본인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성재 사망 당시 여자친구였던 A씨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이날 김성재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인 A 씨가 낸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 측은 3일 11시 10분에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대신 드라마 '닥터탐정'을 대체 편성한 상태다. 또한 김성재 전 여자친구가 신청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이 인용된 뒤 유튜브와 SBS 홈페이지에 게재된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도 삭제된 상황이다.

故 김성재는 지난 1993년 힙합 듀오 듀스로 데뷔했다. 이후 1995년 11월 20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의문사로 종결됐다.

다음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

ㅇ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른 제작진 입장

이번 주에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관련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쳤습니다.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채 원천적으로 차단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낍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약자들을 위해 진실을 규명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방송금지 결정이, 수많은 미제 사건들, 특히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

ㅇ 대체 프로그램

8월 3일 토요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되고, <닥터탐정> 6회가 대체 편성됩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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