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라디오스타' 래퍼 행주가 다양한 일화를 풀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3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후진은 없다' 특집으로 꾸며져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행주는 엠넷 '쇼미더머니'에서 떨어진 경험에 대해 밝혔다. 행주는 "그때 충격이 너무 커서 매니저 동생이 위로해주려고 했는데, 말을 걸지 말라고 했다"며 "이어 스트레스 때문에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실명 위기가 온 적 있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니 포도막염이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눈에 문제까지 생긴 것.

이어 행주는 "이후에 시즌 6에 나가서 내려놓고 했더니 우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최자는 "멘토로 출연을 했는데 행주가 또 떨어질까 봐 내가 다 긴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포도막염을 겪으며 심적으로 고생했었던 이야기도 진솔하게 내놨다. 행주는 "속내를 잘 말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래서 눈에 병이 온 것 같다"며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한테만 말을 한다. 일을 마치고 새벽에 들어가면 반려견 피펜과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반려견을 병원에 데려갔는데 "피펜도 같은 병명을 진단받았다. 나의 아픔과 함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피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래퍼답게 시원한 입답도 뽐냈다. 그는 소속사인 아메바컬쳐 수장 최자의 면면을 폭로했다. 평소 눈물이 없다는 최자의 발언과 다른 일화를 내놔 이목을 끌었다. 행주는 "회사 직원들과 아티스트들과 함께 놀러를 갔는데 최자와 개코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더라, 그래서 노래를 껐더니 서로 부둥켜 안고 울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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