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홍석천, 커밍아웃→부모님까지 솔직한 이야기 '뭉클' [TV온에어]
2019. 08.01(목) 06:30
마이웨이 홍석천
마이웨이 홍석천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마이웨이' 홍석천이 솔직하게 자신의 인생을 털어놨다.

31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 중인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나는 이미 큰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방송 하나, 하나가 너무나 소중하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큰 인기를 얻었던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했던 경험도 값진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커밍아웃을 하면서 그의 인생 역시 완전히 뒤집혔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로 많이 힘들었다. 당시 서른 살이었는데 정말 일을 많이 하고 싶은 나이였다"며 "그런데 방송에도 못 나가고 심지어 '한국을 떠나라'라는 말도 들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집 안에서 칩거하던 홍석천을 다시 일어서게 만든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어느 날 집에 있는데 밖에서 낙서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니 어린 아이들이 집 문에 욕을 하며 낙서를 했더라, 데려와서 다시 지우라고 하고 문을 닫고 들어왔는데 정말 미친듯이 많이 울었다"며 이후 다시 삶을 이어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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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던 고백인만큼 홍석천의 부모님 이야기도 나왔다. 그의 부친은 묵묵히 홍석천의 곁을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아버지와 둘이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관광객들이 홍석천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것을 본 홍석천의 아버지는 "아들이 큰 호응을 얻고 좋게 평가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답했다. 커밍아웃을 하기 전 홍석천은 "부모님이 많이 걱정이 됐다. 그래서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가 기사를 내라고 하시더라, 아버지도 큰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홍석천의 아버지는 "아들이 언젠가 제 위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고 어머니도 그렇다. 다른 사람들도 늦게 결혼하는데 못할 건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홍석천은 마음 아픈 표정을 지으며 "아직까지 부모님이 희망을 놓지 않으시는 걸 보니 마음이 참 힘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석천은 "내가 힘들듯 홍석천의 부모님으로 사는 아버지와 어머니도 힘들다는 것을 놓치고 산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석천은 곁에서 힘이 되준 지인들과의 이야기도 털어놨다. 특히 이의정과 각별한 사이를 표현했다. 커밍아웃으로 힘겨운 생활을 견디고 있을 당시 이의정이 큰 버팀목이 돼줬다는 것.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했을 때 모든 연예인들이 나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그때 이의정만큼은 함께 해주겠다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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