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유튜버→BJ핵찌까지, 인터넷 방송의 암(暗) [이슈&톡]
2019. 07.30(화) 11:13
동물학대 유튜버, BJ핵찌
동물학대 유튜버, BJ핵찌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자유로움이 장점인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이들에 대한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한 게임 유튜버가 방송에서 반려견을 때리며 학대한다"는 신고에 따라 해당 유튜버를 수사 중이다.

문제가 된 유튜버 A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반려견을 던지거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이 방송을 보던 누리꾼의 신고로 찾아온 경찰에게 "내가 내 강아지를 때린 게 무슨 잘못이냐, 내 양육 방식이다"라며 태연한 태도로 응수했다. 이어 A씨는 방송을 보던 이들에게 "동물학대로 신고 백날하라고 해라, 동물보호법은 허울뿐인 법이다"라고 말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유튜버 A씨로부터 학대를 당한 반려견은 동물권혁명 연대조직 캣치독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격리된 상태다. 캣치독팀은 "태양이는 인천 미추홀보호소에 이동시겼으며 소유권을 포기할 수 있도록 캣치독팀에서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윤리적인 콘텐츠를 주요 방송 소재로 삼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조폭 유튜버'를 선언하며 '조폭만이 아는 진짜 교도소 이야기' 등의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B씨의 정체가 진짜 조폭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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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식당에서 합동 방송을 하던 B씨가 다른 출연자인 B씨를 협박하고 폭행해 B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직접적인 폭행은 식당 밖에서 일어나 해당 장면이 방송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부산에 있는 무슨 파의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씨는 '다른 조직 폭력배에게 시비걸기'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리며 구독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서 누리꾼의 지탄을 받고 있다.

6살짜리 유튜버가 나오는 유튜브 채널 가족들이 95억 짜리 강남 빌딩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된 '보람튜브' 역시 아동 학대 문제가 불거졌다. 아동 유튜버가 주로 등장하는 해당 채널은 장난감 리뷰, 일상 모습 등이 친근하게 담겨 아동들에게 각광을 얻고 있는 채널이다. 그러나 해당 채널은 '아동학대'로 고발당한 이력이 있어 논란이 됐다.

지난 2017년 국제구호 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채널을 비롯한 아동 채널 운영자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영상의 아이 뿐만 아니라 영상의 주 시청자인 유아와 어린이에게 정서적 학대 영향을 준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당시 서울가정법원은 해당 채널의 콘텐츠가 아동학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보호 처분을 내렸다.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BJ 핵찌 역시 1억2000만 원대의 별풍선을 받아 화제가 된 가운데 조작 가능성도 제기됐다.

BJ핵찌는 방송 중 한 시청자로부터 별풍선 120만 개를 받았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1억 2000만 원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1억이 넘는 높은 금액에 일부 누리꾼은 "별풍선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은 조작 의혹으로 BJ핵찌가 방송을 시작한 지 4개월을 넘은 신생 BJ였다는 점, 한 사람의 시청자가 1억 2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을 한꺼번에 썼다는 점이 의심스럽다는 의견이다.

이에 핵찌에게 거액의 별풍선을 보낸 시청자는 "여러 가지 추측이 많은데 저는 BJ핵찌를 실제로 만난 적도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 후원자라든지 뒤로 만나는 거 아니냐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거액의 금액을 제공받기 위해 '리액션'을 표방한 자극적인 행위가 뒤따르는 점, 방송 콘텐츠의 별다른 제약이 없는 인터넷 방송의 특성을 이용, 다수의 구독자를 모으기 위한 이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 방송 역시 비윤리적인 콘텐츠를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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