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시가 310억 , 월세만 1억.
논란이 된 빅뱅의 대성이 소유한 건물의 몸값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노른자 땅에 위치한 이 건물은 그간 불법 유흥업소와 성매매 알선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했다. 화류계 여성들이 동원돼 남성들을 접대하고 있었고, 이들 중 일부는 2차 성매매 장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대성은 지난 2017년 11월 이 건물을 310억원에 사들였다. YG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YG케이플러스 부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한달 임대 수익만 1억원에 달한다. 건축물 대장을 보면 지상 5층부터 8층까지는 식당과 사진관 등이 입주된 것으로 기재돼 있지만, 사실 이 층들은 불법 유흥업소로 사용돼 왔다.
논란이 제기되자 빅뱅 측은 소속사를 통해 "매입 후 거의 곧바로 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매입 당시 현재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였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 형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성의 말은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중론이다. 아무리 부유한 투자자라도 수백억 원대의 건물을 매입하는데 세입자가 누구인지, 임대가 어떤 목적과 장소로 쓰이는지 모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티브이데일리에 "투자자가 건물을 매입할 때 건축물대장만 보고, 실제 내부를 둘러보지 않고 매입하는 건 현실에서 있을 힘든 일"이라며 "덩치가 큰 건물일수록 임대차인들은 서로의 정보를 정확히 공유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대성이 건물을 구매하기 전부터 일부 층들이 불법 유흥업소로 쓰였던 것에 대해 "가장 꼼꼼하게 건물을 체크할 시기가 바로 구입 전"이라며 "수백억 원을 쓰는데 누가 어떤 용도로 월세를 내는지 몰랐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일침 했다.
무려 절반이 넘는 층이 불법 용도로 쓰였지만 대성은 여전히 "몰랐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책임에서는 자유롭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건물주는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8월부터 해당 업소들에게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부터 대주주 양현석까지 소속사 YG는 또다시 성접대 스캔들에 휘말리며 '성 접대 왕국'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YG는 '대성 건물'이라는 악재까지 터지면서 주가가 2만 5천 원대로 떨어지며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방국세청은 YG와 양현석에 대한 조세범칙조사에 들어섰다. 조세범칙조사는 고의적인 소득 은닉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을 했을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조세 포탈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 조치된다.
추락하는 YG, 날개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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