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방송 5일 만에 제작진이 해명을 내놓았지만, 의혹을 지우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Mnet '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점차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Mnet '프듀X101' 최종회에서는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할 11명의 연습생이 선발됐다. 방송 결과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이 최종 엑스원 데뷔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생방송 직후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 사이에서 마지막 생방송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온 일부 멤버가 탈락하고, 득표수 사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돼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팬들의 분석과 데이터에 따르면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이 260여 건 접수됐다. 이에 관련 팀이 해당 민원을 접수해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일부 팬들은 '프듀X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한 상태다. 이들은 변호사 수임료를 위한 펀딩도 시작했다. 또 팬들에게 "문자 (투표)내역서와 철저한 진상 규명, 관계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매체는 24일 "(일부 팬들은) 다음주 중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사기·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프로듀스X101' 측은 방송 5일 만인 24일 투표와 관련된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프로듀스X101' 측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문자 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프로듀스 X 101' 측은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에 대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X101' 측은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못박았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해명에도 팬들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팬들은 제작진의 해명으로 '모든 득표수가 특정 상수의 배수다'라는 의혹만 해결됐을 뿐, '일부 연습생들의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다'는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net '프로듀스X101'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