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김향기·옹성우의 청정스쿨로맨스 (첫방) [종합]
2019. 07.22(월) 22:52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 옹성우 신승호 강기영 심이영 김선영 정영주 박성근 성기윤 허영지 첫방송 1회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 옹성우 신승호 강기영 심이영 김선영 정영주 박성근 성기윤 허영지 첫방송 1회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열여덟의 순간’이 기존 10대 드라마의 혁혁한 성공 사례인 ‘학교’ 시리즈의 향수를 자극했다. 학교 내부 크고 작은 사건사고 속에서 예비청춘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거나 친구들과의 단단한 우정 혹은 애정을 배워나갔다. 섬세한 감수성과 비주얼을 지닌 김향기, 신예 배우 옹성우의 ‘케미’가 돋보인 것은 덤이었다.

22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연출 심나연) 첫 방송 1회에서는 최준우(옹성우), 유수빈(김향기), 마휘영(신승호) 등 10대 청춘들과 주변인 오한결(강기영), 이연우(심이영), 윤송희(김선영), 박금자(정영주), 이관용(박성근), 마윤기(성기윤), 김지민(허영지) 등을 둘러싼 청춘 가족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새로운 고등학교에 전학 온 최준우의 캐릭터성이 클로즈업됐다. 준우는 잘 생기고 반듯한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강단과 사연을 가진 인물이었다.

다섯 살 때 부모가 이혼해 아버지는 떠났고 어머니만 모시고 사는 준우는 결손가정에서 자라난 10대였다.

반면 소녀 유수빈은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사랑스러움을 가졌다. 유복한 환경, 밝은 성격, 꼬이지 않은 그의 행동거지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법한 매력이었다.

이날 수빈과 준우는 아침 등굣길 작은 충돌사고가 났다.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는 수빈은 준우에게 살갑게 다가서며 학습 상황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스쿨드라마답게 학교 내부 사고도 시작됐다. 환경이 좋지 않은 준우는 어른 선생님들의 은연중 무시에 시달리며, 선생님의 시계를 훔친 절도범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10대들의 크고 작은 상처와 성장, 파란이 예고된 시점이었다.

이런 준우의 딱한 상황을 이해해주고, 그의 진면모를 알아봐줄 친구들은 많지 않았다. 오로지 수빈만이 준우에게 따스한 관심을 견지했다.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며 10대들의 풋풋함을 과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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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은 청춘을 준비하는 10대들의 위태로운 상황, 감수성을 조명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앞서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쿨드라마의 성공 사례라면 KBS ‘학교’를 떠올릴 법하다.

‘열여덟의 순간’ 역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성향과 환경이 모두 다른 10대 캐릭터들을 여럿 등장시킨다. 가정환경이 불우한 준우, 그와 반대로 다부지고 밝게 살아가는 다 갖춘 10대 유수빈은 로맨스 관계를 떠나 서로에게 치유를 줄 수 있는 ‘메이트’로서의 관계성을 예고했다.

드라마는 이 같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드는 과정을 서두르지 않고, 섬세하게 그려낸 편이다. 이는 여성 시청자들로 하여금 순정만화의 한 장면과 기억에 남는 대사를 보는 듯한 기분 좋은 데자뷰를 부르기도 했다.

풋풋한 10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이들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청춘 배우들의 연기력이 관건인 상황. 20대임에도 여전한 ‘동안 미모’와 섬세한 연기 감수성을 지닌 김향기의 선전이 돋보였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그의 디테일한 캐릭터 해석력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인상이다.

여기에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진중하고 반듯한 비주얼을 가진 옹성우는 김향기와 애틋한 ‘눈빛 연기’로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두 배우들의 안팎 성장이 기대되는 또 한 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10대 수기(手記)가 시작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열여덟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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