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법칙' 대왕조개 논란→인사위원회, 언론노조 "SBS 수수방관" 비판
2019. 07.18(목) 17:18
SBS 정글의 법칙, 태국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
SBS 정글의 법칙, 태국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SBS가 최근 벌어진 '정글의 법칙' 태국 대왕조개 불법채취 논란과 관련해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18일 SBS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자사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관련 인사위원회가 오늘 열렸다. 현재 회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은 지난달 29일 방송분에서 태국에서 멸종 위기종인 대왕조개를 불법으로 채취, 시식했다는 논란을 야기했다. 해당 논란은 현지인 태국에서 더 큰 파장을 일으켰고, 촬영 장소였던 국립공원 측은 제작진과 채취 당사자인 배우 이열음을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SBS는 "해당 논란에 대해 내부 조사 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또한 이열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입장 발표마저도 논란이 일어난 지 약 일주일 후에야 이뤄져 시청자들의 분노를 더했다.

이날 '정글의 법칙'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측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언론노조 측은 "보름 만에 내놓은 수습채이 고작 제작진 징계란 말인가?"라는 입장문을 통해 "제작진과 프로그램, 회사가 각종 매체들의 융단 폭격을 받으며 만신창이가 되는 동안 위기관리 책임이 있는 윗선의 간부, 경영진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태 초기에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실수가 있었던 부분은 솔직하게 시청자에게 사과하고 언론에도 사실 관계를 제대로 설명했다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조합 측은 해당 입장문에서 "조합이 파악한 바로는, 회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전무했다. 제작진에 사태 수습을 맡긴 채 수수방관, 여론 눈치보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며 "SBS가 구멍가게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노동조합이 사태 수습 대책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0일 요청한 방송편성위원회 개최를 무산시킨 채, 보름이 지난 지금에서야 고작 현업 실무자 징계를 결정했다"고 주장하며 사측의 무능을 비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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