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최진혁의 존재감, 스스로 입증한 이름값 [첫방기획]
2019. 07.18(목) 10:30
저스티스 최진혁
저스티스 최진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강렬하다. 배우 최진혁이 '저스티스'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으로 제 역량을 입증했다.

17일 밤 KBS2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연출 조웅)이 첫 방송됐다.

'저스티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 스릴러다.

작품은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자아내는 출연 라인업으로 화제가 됐다. 최진혁 손현주 나나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저스티스'를 이끌어간다.

특히 드라마 '구가의 서' '상속자들' '마성의 기쁨' '황후의 품격' 등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최진혁에 기대가 쏠렸다. 최진혁은 극 중 업계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 이태경 역을 맡아 본격적인 장르물 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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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이날 첫 방송된 '저스티스'에서 최진혁의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이태경이 얼굴과 손에 피를 묻힌 채 눈 속을 걷던 중 송우용과 만났다. 송우용은 이태경에게 위스키를 건네며 "마음껏 즐겨. 이 거래의 대가를"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최진혁은 송우영이 제시한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는 이태경의 심리를 세밀한 표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본래 꿈이었던 정의로운 변호사의 길과 복수를 위해 송우영과 결탁한 비리 변호사 사이에 놓인 이태경의 복잡한 감정을 오롯이 그려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더했다.

송우용의 제안을 받아들인 뒤 도박을 하며 위스키를 즐겨 마실 정도로 변화한 모습은 설명이 없어도 송우영과 결탁한 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리 변호사로 살아온 그의 삶을 연상케 했다. 최진혁은 이러한 이태경의 서사를 능수능란하게 톤을 조절하는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극에 펼쳐냈다.

변호사라는 직업적 특성도 잘 표현해냈다. 특히 그는 법정에서 성폭행 사건을 남녀 간의 합의된 성관계, 나아가 피해 여성이 성공을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했다는 프레임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강약 조절로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태경의 캐릭터성을 단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이처럼 최진혁은 '저스티스' 첫회만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충분히 증명할 정도로, 손색없는 연기력을 펼쳤다. 최진혁의 활약에 '저스티스'는 1, 2회 시청률 6.1%와 6.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이날 동시에 첫 방송된 지상파 수목극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새로운 수목극 왕좌의 주인이 탄생한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드라마 '저스티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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