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연예인들의 각종 범죄 혐의에 애꿎은 제작진들만 곤혹을 겪고 있다.
최근 연예인들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이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촬영 중이거나 촬영 예정인 작품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어 해당 작품들을 보던 대중 역시 결방이나 통편집을 접하게 되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2일 배우 강지환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강지환은 9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A씨를 성폭행,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A씨는 9일 밤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신고를 부탁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의 범죄 혐의가 알려지면서 출연 중이던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도 여파를 맞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강지환은 주인공 한정록 역을 맡고 있었기 때문.
이에 '조선생존기' 측은 프로그램의 일시적인 중단을 알리고 강지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강지환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주연 배우가 교체되면서 시청자들의 이질감은 피할 수 없을 터. 강지환의 때아닌 논란으로 '조선생존기'의 제작진은 물론 다른 출연진까지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배우 오승윤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오승윤은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서 윤선영과 시종일관 달달한 모습을 드러내며 인기를 얻던 중이라 더 큰 충격을 줬다.
오승윤은 음주를 한 A씨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해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라고 알려졌으며, 경찰은 오승윤을 A씨의 음주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러한 사실에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최근 방송한 분량에서 오승윤을 통편집하며 그의 흔적을 지웠다. 그러나 오승윤이 방송에서 사라지면서 파트너인 윤선영의 분량도 대폭 줄어들어 2차 민폐를 끼치게 됐다.
추후 출연 예정이던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연출 이병헌) 측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결국 '멜로가 체질' 측은 12일 "최근 음주운전 방조로 입건된 오승윤 씨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오승윤의 촬영분을 재촬영하고 정비 기간을 거쳐 계획했던 첫 방송 날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여러 차례 반복되는 연예인들의 크고 작은 문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대중 역시 적잖다. 연예인들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는 회의적인 시선이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연예인들 역시 사생활 문제와 도덕성에 관련한 높은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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