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7월 8일~7월 14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신혜선에 "내 소원은 네가 사는 것"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마지막 회에서는 김단(김명수)가 이연서(신혜선)에게 자신의 목숨을 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서를 찾아온 김단은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던 이연서는 김단과의 시간이 꿈인 것을 깨달았다. 김단의 심장에 손을 대보고는 뛰지 않는다고 말한 것. 이연서는 "너는 환상이구나, 내가 보고 싶어서 만든 허상"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단은 "환상 아니다, 현실이다"라고 답했다.
이유는 김단이 하늘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답했기 때문. 이에 이연서는 "나 곧 죽는구나, 그래서 마지막 인사하러 온 거냐"고 물었다. 김단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 너를 다시 만나게 해서 너의 죽음까지 보게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보낸 시간이 선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단은 "내 마지막 소원은 네가 내 숨으로 사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희생하고 이연서를 살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 MBC '봄밤' 정해인, 각서 작성 "절대 금주, 위반 시 결혼불가"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연출 안판석) 마지막 회에서는 유지호(정해인)에게 이정인(한지민)이 각서를 쓰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지호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유지호는 "나를 통제했다. 그동안의 생활, 행동, 말 심지어 생각까지 그나마 견디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때 이야기를 떠올리거나 은우를 낳은 여자를 떠올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아무런 감정이 없다, 그게 서글픈 적은 있었다. 근데 그날은 못 참겠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이정인은 "잘했다. 은우도 그렇지만 지호씨 자신한테도 그러고 싶었을 것 같다. 오히려 내 마음까지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인은 유지호로 하여금 술을 먹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 유지호는 "나 원래 안 그런다. 처음에는 한번이라도 봐줘야지, 단칼에 이러는 것은 비인간적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정인은 "절대 금주다. 위반 시 이정인과 결혼 불가"라고 쓰라고 요청했다. 글을 쓰고 있는 유지호를 보면서 이정인은 웃음을 숨기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 SBS '절대그이' 방민아, 폐기 예정 여진구에 '눈물의 키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연출 정정화) 마지막 회에서는 엄다다(방민아)가 영구(제로나인, 여진구)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영구가 온몸이 녹아내리는 멜트다운 현상으로 폐기를 앞둔 가운데, 엄다다가 그를 찾았다. 엄다다는 눈을 감고 누워있는 여진구에 눈물을 흘리며 "영구야, 나 왔어. 하나도 안 변하고 여전히 잘생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잘 지냈다. 밥도 잘 먹고, 이제 매운 것도 많이 안 먹는다. 네 말대로 맥주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다다는 "어젯밤에 네가 사진 뒤에 써놓은 걸 발견했다"며 "나 사실 무서워서 그동안 네 방에 들어가지 못했다. 들어가면 너무 보고 싶을까 봐, 견디지 못할까 봐. 그런데 네가 그런 글을 써놓을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애써 눈물을 참던 엄다다는 "진짜 사랑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 네 마음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라며 마지막으로 영구의 입술에 키스하고, 실험실을 나갔다.
◆ tvN '호텔델루나' 아이유, 오지호 살렸다 "여진구를 줘"
13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죽을 위기에 놓인 구현모(오지호)가 호텔 델루나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현모는 도둑질을 하고 도망치다가 계단에서 굴렀고, 이로 인해 머리를 다쳐 죽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구현모는 이를 눈치채지 못한 채 도망쳤고, 우연히 호텔 델루나 앞에 당도했다. 구현모의 앞에서 한강에 빠져 익사한 여인이 호텔 안으로 들어갔고, 구현모 역 걍찰의 눈을 피할 생각으로 시 호텔에 몰래 잠입했다. 살아있는 사람은 호텔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법칙이었지만, 부상을 입고 죽어가는 중이었던 구현모는 호텔에 들어갈 수 있었다. 뒤늦게 구현모가 들어왔음을 알게 된 총지배인 노준석(정동환)은 직원들에게 호텔 사장 장만월(아이유)이 그를 찾아내 죽이기 전에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현모는 직원들의 눈을 피하며 계속해 호텔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구현모는 신비한 나무를 발견했고, 생일 선물로 꽃을 꺾어 달라던 아들 구찬성의 말을 떠올리며 나무에서 꽃을 꺾었다. 그때 장만월이 나타났고, 도둑질한 구현모의 생명을 그 자리에서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구현모는 어린 아들을 혼자 둘 수 없다며 살려 달라 빌었고, 장만월은 아들을 다 키워서 자신에게 달라는 조건으로 구현모를 이승으로 돌려 보냈다. 20년 뒤, 성장한 구찬성(여진구)의 모습이 등장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 JTBC '바람이분다' 이준혁, 김하늘에 "감우성, 요양원으로 보내야한다"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연출 정정화) 14회에서는 계속된 병세로 마음 아파하던 최항서(이준혁)가 이수진(김하늘)에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최항서는 "수진 씨, 이젠 더 이상은 안된다. 도훈(감우성)이 이제 요양원으로 보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수진 씨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아람이(홍제이) 얼굴도 못 알아보는데, 아람이한텐 뭐라고 설명하려 그러냐. 행여나 아람이한테 이런 일이 생기면 큰일이지 않냐"고 설득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백수아(윤지혜)는 슬퍼하는 이수진의 모습을 보고 "그만해"라고 했지만, 최항서는 계속해 "이런 말 하기 정말 싫지만, 옆에서 보는 우리도 피가 마른다. 이젠 더 이상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수진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사진=각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