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 김준수, 진정한 왕 '아더'로 변신 "새로운 도전"
2019. 07.10(수) 16:44
엑스칼리버
엑스칼리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EMK의 새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연출 스티븐 레인)는 색슨족에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서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중 김준수가 연기한 아더는 멀린의 예언으로 갑작스럽게 왕의 자리에 올라 색슨족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김준수는 앞서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내공을 쌓은 만큼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면서도 가수다운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가사 전달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전 작품부터 호흡을 맞춰오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극 초반 청년 아더의 배경을 설명하는 '변하지 않은 영원한 연대',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외치는 '난 나의 것',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아들며 1 막을 마무리하는 '기억해 이 밤' 그리고 운명을 순응하고 왕을 걷기로 한 '왕이 된다는 것' 등 다양한 곡을 김준수만의 색깔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런 김준수에게도 '엑스칼리버'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창작 초연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준수는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칼싸움을 즐겨 하던 평범한 청년 아더부터 마법사 멀린을 만나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서사를 훌륭히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김준수의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수많은 위기를 견뎌내며 분출하는 분노, 사랑하는 기네비어(김소향, 민경아)에게 느끼는 설렘, 진정한 왕이 되기 위해 받아들여야만 하는 외로움 등 다채로운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 김준수는 이러한 섬세한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뜨거운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런 김준수의 연기력과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EMK 뮤지컬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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