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라디오쇼' 방송인 오정연이 카페 사장으로서의 고충을 얘기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KBS 아나운서로 활약한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정연은 "최근 카페를 개업한 사장이기도 하지만 본업은 방송인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카페보다 방송이 먼저다. 방송이 생기면 카페 일을 제치고 달려온다"고 말해 웃음을 산 오정연은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 녹화 때문에 KBS 본관에 방문했었다"면서 "촬영하러 본관을 온 건 오랜만이다. 커피 배달 때문에 찾아온 적은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아는 PD가 30잔의 커피를 주문해 배달을 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정연은 "동기 아나운서 전현무가 카페에 놀러 오기로 해놓고 찾아오질 않는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내 매니저였던 사람이 지금 전현무의 매니저로 있는데, 매니저만 찾아오고 전현무는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다. 전현무가 꼭 들었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오정연은 "처음엔 카페를 개업할 생각이 없었는데, 4개월쯤 아르바이트를 하니 사장이 나한테 카페를 인수받을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며 카페 사장이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원래 일하던 카페의 권리금이 너무 높아, 인수는 하지 못했지만 새 건물에서 권리금 없이 카페를 개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오정연은 "카페 특성상 시간대별로 아르바이트 생을 구하다 보니 수가 많다. 10명 정도 쓰고 있다"면서 "현직 아나운서의 자녀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카페의 이름은 말할 수 없지만, 심오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며 "찾아오는 손님들이 삶의 의욕을 찾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정연은 "생각보다 가게 매출이 잘 나온다. 5월에 카페를 오픈했는데, 오픈 빨 같다"며 겸손히 가게 매출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항상 매출이 들쑥날쑥하지만, 매일 한우는 아니더라도 간장게장을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번다"면서 "근래 하루 최고 매출은 100만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정연은 "계속 디저트와 음료 메뉴를 발전시켜야 한다. 카페 사업도 경쟁이 심하다"면서 "몰래 다른 가게의 메뉴를 무음 카메라로 찍곤 한다"며 카페 사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오정연은 "KBS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환하고 3일 만에 불안해졌다"며 당시의 불안함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휴식이 좋았는데 일이 없으니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매일 직장과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노는 법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