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뭉쳐야 찬다'에서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이 특유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조언으로 '어쩌다FC'의 훈련을 리드했다.
20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 심권호, 양준혁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이만기, 농구 감독 허재,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 전 체조선수 여홍철, 사격선수 진종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출연해 첫 정기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어쩌다FC' 멤버들은 강당에 집합했다. 그는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서 발이 불편한 허재의 건강을 체크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정환은 멤버들의 축구 지식을 높이기 위한 퀴즈에 돌입했다. 그는 패스부터 세트피스까지 축구 관련 룰을 질문하며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기본을 다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각종 질문을 끝으로 허재는 최저 점수를 기록하며 팀내 막내로 전락했다. 이에 허재는 "원래 하려고 했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축구의 기본 룰 설명을 마친 안정환 감독은 이어 멤버들의 눈높이 훈련을 진행했다. 안정환은 "지난번 경기 때 부족한 게 많았다"면서 "오늘은 8세 이하 수준의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의 계획 설명이 끝나자 정형돈과 이만기는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가리키며 "팀이 너무 오합지졸처럼 보인다"면서 "단합의 상징, 유니폼을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안정환이 "'어쩌다FC'가 1승을 거두면 사주겠다"고 하자 이만기는 "승리는 너무 어렵다. 한 골을 넣으면 해달라"고 반박했다. 안정환은 "한 골은 우연히라도 들어갈 수도 있으니 한 자릿수로 실점을 줄인다면 유니폼을 맞춰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한 자릿수 실점이라는 말을 잘 못 이해하고 설전을 펼치며 안정환에게 허탈함을 선사했다.
먼저 '어쩌다FC'는 집중력 훈련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안정환과 정형돈이 2인 1조로 시범을 보였고 이어 이만기와 심권호, 허재와 정형돈, 양준혁과 이봉주, 김동현과 여홍철이 한 조를 이뤄 진행했다. 하지만 안정환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느린 반사 신경과 낮은 체력수준으로 도무지 훈련에 집중되지 않자 안정환은 급히 마무리한 뒤 "워밍업 뒤에 본 경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말로는 "빨리 워밍업 해"라고 하면서 몸은 건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 김용만의 비난을 샀다. 가장 앞서가던 허재가 "지금 잠깐 쉬는 거 아니냐"고 하자 안정환은 "바로 시작할 거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멤버들은 감독의 말에 따라 운동장을 왕복으로 뛰어다니며 워밍업을 했다. 이어 안정환은 멤버들의 볼 터치감을 상승시키고 기본 실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 패스와 슈팅 훈련이 진행됐다.
패스 훈련을 진행하던 중 심권호가 예상치 못한 패스 실력을 보이자 안정환은 "발목에 힘을 더 실어달라"며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발을 인사이드로 맞추고 뒷발을 쭉 눌린다는 생각으로 차면 정확히 패스를 줄 수 있다"고 지도했다. 안정환의 포인트 지도 이후 멤버들은 눈에 띄게 나아진 패스 실력을 보이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안정환은 앞서 연습한 패스 훈련을 응용한 시나리오 훈련도 진행하며 멤버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는 "이런 모습을 본 경기에서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슈팅 훈련에서 멤버들이 감을 못 잡고 공중으로 볼을 띄워올리자 안정환은 직접 발등을 눌러주며 "여기로 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멤버들도 좀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안정환을 뿌듯하게 했다.
모든 훈련이 끝난 뒤 안정환은 "원래 저번 주에 포지션 분배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오합지졸이라 선택하지 못했다"면서 포지션 분배를 시작했다. 그는 "허재 형님이 아프시니까 오늘까지만 골키퍼를 봐줘야겠다"며 저번주에 이어 허재를 골키퍼로 배치했다. 이에 허재도 수긍하며 "원래 내가 공격수인데 배려해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오랜 고민 없이 허재를 뽑은 것과 달리 안정환은 다음 멤버의 포지션을 결정하는 데 애를 먹기 시작했다. 이내 그는 이만기, 양준혁, 심권호를 수비수로, 이봉주, 여홍철, 정형돈을 미드필더로, 김동현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며 포지션 분배를 마무리했다. 안정환은 "이봉주와 여홍철이 체력이 좋은 것 같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해야 한다"는 설명을 시작으로 각각의 멤버들에게 "공만 쫓아다니면 안 된다"라며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안정환은 A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알려졌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안정환은 방송 내내 디테일한 조언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 멤버들은 서로 간의 소통과 기본 실력 면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어쩌다FC'가 방송 초기 모습과는 달리 발전된 팀으로서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뭉쳐야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