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임홍택 작가가 코미디언 박명수와 90년 생들에 대해 고찰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책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홍택은 자신을 "1982년생, 38살이다"라고 소개하면서 "난 꼰대가 맞다"고 말해 의아함을 샀다. 90년생과 몇 살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 이어 임홍택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는데 많이 달랐다. 대기업에서 신입 사원 교육을 담당할 때, 요즘 사람들이 나와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책 '90년생이 온다'를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읽을 줄 알았는데 90년 대생들이 더 많이 본다"며 "최근 10만 부가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많은 판매량에 임홍택의 수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임홍택은 직접 정산 금액이 적힌 영수증을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1년에 4번 나눠서 정산이 되는데 종합해보면 연봉이 1억 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 번째 책은 90만 원 정도 벌었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강연료도 따로 받고 있어 최근 수입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홍택 꼰대라는 단어에 대해 "나이가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며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고수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박명수를 대상으로 꼰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그는 질문에 대해 "일부러 대부분의 사람이 꼰대에 해당되게끔 계획했다. 모든 이들이 꼰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홍택은 "모든 질문이 나에게 해당되던 질문이었다"라며 테스트를 만든 계기를 덧붙였다.
임홍택은 "예전에는 나이로 인해 계급이 정해졌는데 요즘 사람들은 이걸 폭력적으로 여긴다"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세대가 차이 날 경우에 이는 더 심하다"라며 "요즘 사람들은 꿈이나 직업을 물어보면 왜 물어보냐고 되묻는다. 이 경우엔 화를 내기보단 왜 이런 대답을 했는지 생각해 보는 게 주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홍택은 90년 대생을 '간단', '재미', '정직' 세 가지 단어로 정의했다. 특히 마지막 '정직'이라는 단어에 대해 "90년대 생들이 정직하다는 게 아니라 일이나 사회에 대해 정직함, 진실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전으로 성격이 재정의된 것 같다"라며 "세대와 관계없이 현재가 진실성을 요구하는 세상이 됐기 떄문에 이런 세상에서 태어난 젊은 사람들은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집필 계획에 대해 임홍택은 "앞으로 2000년 대 생에 대해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애초부터 마음먹고 책을 쓰려 한 것도 아닐뿐더러 2000년 대 생을 만나 본 적도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