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인스타그램, YG·양현석 겨눈 총대 [이슈&톡]
2019. 06.15(토) 16:24
한서희 위너 이승훈 비아이 YG엔터테인먼트 마약 의혹 수사 협박 인스타그램
한서희 위너 이승훈 비아이 YG엔터테인먼트 마약 의혹 수사 협박 인스타그램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인스타그램은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 한 사람의 약점이나 단점을 전시하곤 한다. 하지만 순기능이라면 현 세대들에게 SNS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 창구가 된다는 점이다.

전 아이돌 지망생이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빅뱅 멤버 탑과의 마약 범죄에 휩싸였던 한서희가 그간의 기행에 관한 반성을 암시했다. 그는 현재 한국사회 폭력에 관한 상징체 YG와 대척점에 서면서 자신의 ‘비호감’ 이미지를 본의 아니게 환기, 쇄신 중이다.

지난 14일 디스패치는 2016년 비아이 마약 사건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A씨, 알려진 바 한서희가 경찰 조사를 받은 상황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YG 전 대표 양현석은 직접 한서희를 불러 비아이 마약 사태에 관련한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한서희는 이 같은 상황을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제를 통해 전격 제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YG를 키웠고 다수 논란, 범죄의 몸통으로 불리는 양현석을 저격하는 총대를 멘 모양새다.

하지만 한서희에겐 스스로의 걸림돌이 있다. 한서희는 탑과 대마초를 한 혐의로 집행유예중이다. 아이돌 지망생도 아닌 비연예인인 그는 YG 소속 인물들과 달리 자신의 입장을 공증해주거나 대변해줄 뒷배가 없는 것.

그럴수록 한서희의 인스타그램이 중요해진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시함은 물론, YG 혹은 자신을 공격하는 뭇 사람들과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서희는 몇 년 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리꾼들과 지속적이고 맹렬한 설전을 벌여왔다. 자신의 발언, 근황 등을 질타하는 이들에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를 날리는 일은 그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과다.

한서희는 육두문자나 반말 등을 남용하는 이들에게 일일이 대응하는 편이다. 예컨대 그는 누리꾼들이 자신을 공격한 상황을 캡처 화면으로 전시한다.

이번 제보 사태에서도 한서희는 자신을 압박하는 언론 행태까지 지적했다. 그는 지난 14일 단독인터뷰를 요청하는 언론이 자신의 집 앞까지 찾아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는데, 이 역시 자신의 문자 내역을 캡처한 자료 화면을 통해서였다. 말 그대로 미디어, 온라인 채널, SNS에 활용에 익숙한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짧은 글로 작성하거나 증거자료 등을 인스타그램에 직접 게재하며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서희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루 내 귀국을 앞둔 상황이다. 한서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향후 YG와의 기나긴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가 낼 목소리가 사회 비리와 적폐를 제거하는데 일조할지 이목이 쏠린다. 대중들이 한서희의 인스타그램을 지속적으로 드나들며 그의 동태를 살피는 이유다.

한편 한서희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익명의 공익신고서에는 3년 전 비아이의 마약 의혹,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 양현석 대표로부터 마약 관련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 받은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더불어 위너 이승훈이 YG 기획실 차장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비아이 문제에 관련해 양현석과 한서희의 만남을 주도한 것이 알려져 2차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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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한서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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