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과 그의 동생인 대표이사 양민석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14일 양현석 양민석 형제는 사퇴의 뜻을 밝히며 함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2016년 한서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 및 대마초 흡연 의혹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당시 양현석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수사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양현석을 향한 비판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양현석 대표는 14일 공식적으로 대표 자리에서 사퇴함을 선언했다. 그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해명했다. 양현석은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대중에게 신뢰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인 발언이었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양민석 또한 자리에서 물러났다. 양민석은 임원들에게 내부 메일을 통해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 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상황들을 보면서 더 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의 사임이 양현석의 사임 결정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의 사퇴가 과연 YG엔터테인먼트에 큰 영향을 미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YG의 최대 주주는 양현석이다. 양현석은 주식의 종류 중 보통주에 속하며, 315만 188주(16.1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양민석은 양현석 다음으로 많은 64만 7910주(3.31%)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해당 주식을 양도하지 않는 이상 YG엔터테인먼트는 직위 여부와 관계없이 두 사람의 손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퇴를 했지만 딱히 변할 점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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