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혐의 모두 인정…징역 1년6월 구형 [종합]
2019. 06.14(금) 14:38
박유천 마약 혐의 공판
박유천 마약 혐의 공판
[수원(경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이 징역 1년6월을 구형 받았다.

14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의 첫 공판이 열렸다.

박유천은 올해 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전 연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경찰 조사 후 마약 성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내 몸에 어떻게 마약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발언을 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하지만 구속 사흘 만인 4월 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공범인 황하나는 지난 5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마약 혐의와 관련한 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박유천과 관련한 혐의에 관련해서는 다툴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마약 권유의 주체, 투약 횟수를 두고 엇갈린 진술을 했다.

박유천 측이 이날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황하나와 엇갈린 진술에 대해서는 부정했지만 검찰 진술 일부는 인정했다. 검찰 측, 박유천 측 양측 모두가 추가 증거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혀 첫 공판에서 곧바로 검찰의 구형이 이뤄졌다.

검찰 측은 박유천에게 1년6월,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하면서 "견해를 달리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에는 보호관찰 및 치료도 선고해 달라"고 발언했다.

박유천은 검찰 구형 전부터 눈물을 보였다. 변호인의 마지막 발언은 물론 공판이 끝나기 전 자신이 직접 쓴 반성문을 읽으며 마지막 발언을 할 때도 오열하며 죄를 뉘우쳤다. 단어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발언을 이어갔다.

박유천은 "구속된 이후로 가족과 지인들을 보며, 걱정해 주시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지은 잘못으로 인해 나를 믿어주셨던 분들이 얼마나 큰 실망을 하셨을지,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제가 정말 큰 죄를 지었구나 느끼고 있다. 내 죄를 모두 인정하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 대신 죄송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겠다"며 "제 자신에게도 너무 부끄럽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의 선고공판은 7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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