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안정환 호, 스포테이너 활약을 기대해 [첫방기획]
2019. 06.14(금) 09:08
뭉쳐야 찬다
뭉쳐야 찬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뭉쳐야 찬다’ 승부사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스포츠계 전설들이 조기축구로 한 데 뭉쳤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13일 밤 첫 방송됐다.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기까지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방송된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와 ‘뭉쳐야 뜬다 시즌2’를 담당한 성치경 PD가 연출을 맡았다. 원년멤버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을 비롯, 허재 진종오 이만기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김동현 등 탄탄한 라인업이 기대를 높였다.

이날 ‘뭉쳐야 찬다’ 출연진은 첫 만남부터 너도나도 “왕년에 공 좀 차 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 분야에서 최정상에 올랐던 선수들이기에 서로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안정환은 설렘 대신 긴장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계 대선배들 사이에서 감독을 맡은 것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 이와 관련 안정환은 “제작진과의 첫 만남 때 소주 2병을 마셨다.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첫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모래판 위의 황제,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였다. 이만기를 처음 만난 안정환은 ‘폴더 인사’를 하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어 등장한 두 번째 선수는 농구선수 출신 허재였다. 허재는 “안정환이 감독을 맡는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해 안정환에게 부담감을 안겼다.

보이지 않는 짐은 쌓여만 갔다. 허재에 이어 지난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와 한국 체조 역사의 산 증인 여홍철이 등장한 것. 여기에 대한민국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 ‘사격 황제’ 진종오가 과거 축구 경기 중 쇄골을 다쳐 트라우마를 겪었음을 말하며 “‘뭉쳐야 찬다’가 제 마지막 축구”라고 하자 안정환은 아무 말 없이 동공만 굴려 웃음을 자아냈다.

레슬링 선수 출신 심권호와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까지, 여덟 명의 선수들과 마주한 안정환은 부담감에 “이게 말이 되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선수 테스트를 앞둔 안정환은 소화제를 먹는 등 긴장감 가득한 모습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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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고, 허재는 안정환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가견 있었다.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허재는 ‘감독 본능’을 발휘해 안정환의 의사와 관계없이 선수들의 포지션을 정하려고 했다. 또한 그는 “오늘은 첫날이니까 훈련은 적당히 하고 회식을 가자”고 제안해 안정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예능에 첫 도전하는 허재는 출연진이 일렬로 앉는 구도로 자리가 세팅되자 “마주 보고 앉아야 대화가 된다. 왜 이렇게 앉냐”라고 항의했다. 감독인지 선수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허재의 모습에 제작진을 포함, 출연진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상황마저도 마음 편히 즐기지 못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안정환이었다.

또한 허재는 실력 검증 평가전을 위해 이동하는 차량에 설치된 거치 카메라를 보고 “CCTV냐” ‘버럭’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경기 중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고충을 토로하던 허재는 안정환에게 “김성주와 정형돈 대신 경기 중계를 하고, 두 사람이 선수로 투입되면 안 되냐”고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와 동시에 진행된 쫄깃한 중계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한몫했다. 방송인 김성주와 코미디언 정형돈이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경기 상황을 전달한 것. 두 사람은 핑퐁게임처럼 신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현장에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뭉쳐야 찬다’는 안정환의 첫 감독 도전기를 선보이며 스포츠계 스타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안정환 호’에 올라탄 선수들이 앞으로 어떤 성장 스토리를 그려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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